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JuDot Jul 16. 2018

업무 인수인계서를 쓸 때, 고민해야 하는 것

퇴사 준비

퇴사를 결정하고 난뒤, 내 행방(?)은 본부장님과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졌다. 나는 내가 해왔던 업무에 대해서 인수인계서 작성에 들어갔다.


기존에도 인수인계서를 몇번이나 작성해본 경험이 있기에 어렵지 않겠거니 생각을 했었다.


내가 했던 업무를 곱씹으면서 큰 프로세서를 생각하고 그 프로세서에 맞춰서 다시 세부적인 이야기를 풀면서 인수인계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작성을 어느 정도 했을 때, 본부장님이 인수인계서를 보자는 요청이 왔다.


나는 나름 잘 작성했다고 생각했기에,, 당당하게 보여드렸다.


그 답은.....


답이 아니라, 보여드리고 나서부터 본부장님께 계속 불려 다녔다.


“이건 어떻게 하는 거네?”

“너라면, 니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했을 때, 그걸 보고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니?”

“여기서 주기적이라는 말은 얼마를 말하는 거니.?”

등등 업무 인수인계서 를 보고 나올 수 있는 질문은 다 받았고, 답변하기 위해서 애를 썼다.

그리고 이 내용을 그때그때 수정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인수 인계서를 작성했고,

업무인수 인계서를 작성하려면, 누구든 보고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고 배울 수 있었다. 물론, 나도 업무를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빈바리가 티가 안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굳건히 믿고 있기에 이 때의 경험은 정말 소중했다.


뭐 어찌됐던, 약 1년 6개월 일했던 곳을 인수인계까지 철저하게 쓰며, 마무리를 했다.


그 뒤로는 한 달 정도를 쉬었고, 다른 목적에 취업을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제는 떠나야 할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