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은 버리고, 열정은 채우고...

사람은 누구나 열정적인 삶을 원한다. 활력이 넘치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공통점은 열정으로 가득하다. 열정은 사람이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무기력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도 열정에서 나온다. 흔히 ‘번아웃증후군’으로 알려진 무기력증은 거의 모든 사람이 경험했을 것이다. 무기력증을 장기간 내버려 두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이때 어떤 일에 대한 열정으로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만큼 열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마음이다.       

열정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일에 대해 열렬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그럼, 열렬한 마음은 무엇일까? 열정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선뜻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캐나다의 심리학자 로버트 J. 밸러랜드(Rovert J. Vallerand) 연구팀의 열정에 관한 발표를 덧붙여 본다. 연구팀은 어떤 활동(activity)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다음 3가지 요소가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첫째, 좋아하는가? 둘째, 중요하게 여기는가? 셋째,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가? 즉, 열정은 어떤 일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며,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을 때 생겨나는 마음이다.

하지만 열정이 지나치면 위험하다. 논어에는 “과유불급”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은 법이다. 열정도 지나치면 집착이 된다. 집착은 자신의 열정을 외부의 시선과 결부할때 생긴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겨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일이 있다면 그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하지만 그 일로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이 더 크다면 열정은 집착으로 변질된다.

집착은 매우 조심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집착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집착의 대상은 돈, 명예, 권력 등 다양하다. 이외에도 물건에 대한 집착, 인간관계에서의 집착, 하는 일의 결과에 대한 집착 등이 있다. 이러한 집착들은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한다. 내 마음이 평화롭지 못해서 그로 인한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순환이 계속되면 결국 집착으로 인해 열정마저 사라져 버린다.

집착을 버려야 비로소 마음의 평온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집착을 버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자존감을 꼽는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행복해진다면 그 삶은 얼마나 수동적인가?다른 사람이 내 행복을 만들어주는 경우는 드물다.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집착을 버리고 열정을 채워야 한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열정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은 그 무엇도 성공에 이르지 못한다."라고 얘기했다.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열정이 지나쳐 집착으로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내 마음이 주인공이 되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열정은 채우고, 집착은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