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ks Aug 12. 2019

내가 지금 그러고 있잖소

그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 있다

  어디서 본 이야기인데 어떤 책에서 봤는지, 누구한테 들은 것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기억나는 대로 적어본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 성공한 사업가가 남미의 어느 바닷가로 휴양을 왔다. 바닷가를 거니는데 물고기는 몇 마리 잡지 않고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빈둥빈둥 놀고 있는 어부를 만난다. 사업가는 그 어부를 한심하게 생각한다. 저렇게 빈둥거리니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수 가르쳐 주겠다며 말을 건넨다. 

     

사업가 : “시간 날 때 고기를 더 잡아 놓으면 좋지 않나요?”

어부 : “그래서 뭘 하게요?” 

사업가 : “돈을 더 벌어 배를 사면 더 많은 고기를 잡을 테고. 그러면 나 같은 부자가 되지 않겠소?” 

어부 :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면 뭘 합니까?” 

사업가 : “아, 그렇게 되면 지금 나처럼 휴양을 와서 편안하고 한가롭게 삶을 즐길 수 있지 않겠소?”

어부 : “내가 지금 그러고 있잖소.”

  이 이야기에서 사업가나 어부의 꿈은 같다. 편안하고 한가롭게 삶을 즐기는 것이다. 사업가는 이 꿈을 나중으로 미뤘고 어부는 당장 실천하였다. 이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시기만 놓고 보자. 앞글에서 언급한 에마 세팔라의 말처럼 행복은 현재에 있다.     

  사람들은 ‘언젠가’라는 말을 한다. ‘돈 많이 벌면 언젠가 아내랑 하와이로 여행 갈 거야.’ ‘언젠가 그것을 살 거야.’ ‘언젠가 나도 저 사람처럼 될 거야.’ ‘언젠가 나에게도 행운이 오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 있다.     

  지금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하자. 그것이 지금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계단 전체를 올려다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첫 발걸음만 떼면 됩니다.』
                                      - 마틴 루터 킹 -
매거진의 이전글 지난날의 나 그리고 앞날의 나를 지금의 나와 비교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