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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ks Jul 19. 2019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 믿는 것이지

“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이 문장은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문학동네)에서 가져온 문장이다. 주인공 산티아고는 부모의 뜻과는 달리 양치기가 되어 세상을 누볐다. 꿈을 꾸고, 보물을 찾아 긴 여정을 하면서 사기도 당하고 두들겨 맞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음 꿈을 꾸었던 장소로 돌아간다. 

    

  우리는 꿈을 꾸며 산다. 어릴 때는 과학자, 선생님, 경찰, 의사, 대통령 같은 꿈을 꾼다. 그리고 청소년이 되고 대학에 갈 때쯤이 되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면서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적 꿈을 꾸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만의 꿈을 간직하며 산다. 그렇게 사람마다 자기 자리에서 자신만이 꾸는 꿈을 이루고자 하루하루 살고 있다. 

  그런데 그 하루하루 살게끔 하는 힘의 바탕은 어디서 올까? 내가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꿈이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대통령이 된다거나 유명한 과학자가 된다거나 달에 가겠다는 것처럼 거창하고 대단한 것들만이 아니다. 대수롭지 않고 자잘한 것들도 다 포함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바다에 놀러 가거나 해외여행 가는 것도 포함되고, 주말에 가족과 김밥을 싸서 가까운 공원에 나아가 따사한 햇살을 받으며 잠시 쉬는 것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러한 꿈들이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이 하루하루 아침에 눈을 뜨게 해주는 힘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것들이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인생에 아무런 목적도 방향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지루한 삶이 어디 있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세.”  

   

  우리는 날마다 뭔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면 주저앉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또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것은 할 수 없다는 두려움일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는 끝이 아니다. 또 다른 길을 가라고 알려주는 신호이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했을 때 ‘실패한 게 아니고, 전구가 안 되는 또 하나의 이치를 발견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내가 꾸는 꿈을 이루는 데 실패한 것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발견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날마다 인생을 살맛 나게 하는 것은 계속 꿈을 간직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다.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는 내가 가는 방향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일뿐이며 실패했을 때는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다시 노력하면 된다.

  이것이 살맛 나는 인생을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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