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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수 Sep 12. 2023

90살이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유튜브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나는 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즐겁다. 눈을 뜨면 밍기적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냥 벌떡 일어나 진다. 왜냐고? 그건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누가 억지로 등 떠밀어서 할 일이 많은 게 아니다. 나는 늘어지려면 마냥 늘어질 수 있는 프리랜서이다. 프리랜서의 장점은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소유할 수 있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이건 단점이기도 하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남아돌아 거추장스러운 시간일 수도 있고 한 시간 일분일초가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시간 관리는 오롯이 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자기 관리를 하면 끝도 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발전시킬 수 있지만 그 반대가 된다면 그냥 백수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정해져 있는 일도 없고 한계 또 없다. 한계는 나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몇 해전부터 유튜브채널을 만들고 싶었다. 5년 전부터 유튜브가 시대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것은 책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 앞에 수습해야 하는 것들을 처리해 나가느라 급급해서 미래를 진지하게 내다보지 않았다. 더 나쁜 것은 나 스스로 나의 한계를 정했다는 것이다. '내가 무슨 영상 편집이야?'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생각은 더 이상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제 유튜브는 일반인들이 하기에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한다. 연예인들도 다 뛰어든 시장에 나 같은 일반인들은 이제 집입하지도 못하는 시장이 됐다고 말이다. 최근에 나는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건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다. '내가 무슨 그런 것을 할 수 있겠어?'라는 나의 고정관념부터 깨야했기 때문이다. 


유튜브 편집 튤 중에 가장 쉬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 어려우면 시작조차 하지 못함을 알기 때문에 가장 쉬운 편집툴이 필요했다. 영상의 퀄리티는 조금 떨어져도 괜찮았다. 시작이라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면 됐다.


짧은 시간에 어렵지 않아야 내가 용기 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접근한 것이었다.

역시 텍스트에 익숙한 나는 도서관에서 유튜브 만들기 책을 먼저 찾았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책은 바로

'똑똑한 유튜버는 스마트폰으로 합니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드디어 유튜브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누구나 할 수 있는 편집툴이 세상에는 많이 이미 존재했다.


책에서 소개한 편집 툴 중 'VLLO'를 통해 처음 영상 편집을 시작했다.

처음에 일주일 내내 한 개의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정성을 다해서 편집을 했다.

그렇게 한, 두 가지 영상을 더 올렸다. 그랬더니 '데스크톱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영상편집툴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유튜브에서 영상편집 관련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 영상편집 툴과 내용을 연구했다.  'Vrew라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편집영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영상 편집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지금은 또 'Capcut', '다빈치리졸브', 'clip champ' 등의 영상 편집툴을 사용하고 있다. 


화면 녹화를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찾다가 '곰믹스', '반디캠'을 알게 됐고, 그림 편집을 하기 위해 '리무브' ,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인공지능을 이용해 그림 그리는 '미드저니', 'Portrait ai', 'Clip Studio paint'를 알게 됐고 잘 사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를 이용한 더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 '뤼튼', '감마앱', 'd-id'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를 하게 되었다.


이 사간이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다. 그저 나도 유튜브를 시작했을 뿐인데, 하나를 시작하니까 꼬리를 물고 다른 것들에 호기심을 갖게 됐고 하나를 마스터했더니, 다른 것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어떠한 프로그램이라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건 단지 첫 번째의 것을 할 수 있게 되니까 도미노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영상 편집에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날마다 '오늘은 어떤 또 다른 프로그램을 배워볼까?" 하루하루 더 재미있어졌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은 재미가 없다. 어떤 지인은 나한테 "뭐 그 나이에 날마다 피곤하게 그렇게 뭘 배우냐고?" 물어본다. 편안히 쉬고 싶은 날도 있다. 하지만 날마다 잔잔하고 할 일이 없으면, 과연 주말이 그렇게 귀하고 꿀 같은 휴식이라는 생각이 들까? 


나는 90살이 되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일어나고 싶은 하루!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를 90살에도 느끼고 싶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오늘, 한 달, 일 년은 심심하고 재미없다. 


이미 5-6년 전에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들 중에 물론 조금 하다가 포기한 사람들이 99% 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은 이제 전문가이다. 이제 일반인이라기보다 자신을 브랜드화해서 몇만, 몇십만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그런 사람들도 5년 전 초창기 영상을 보면 지질하고 형편없는 퀄리티의 영상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프로의 사람이 시작도 하지 않은 시작을 했으면 99프로의 사람이 성과가 없다고 포기했던 길을 자신만의 영역으로 개척한 전문가이다.


프리랜서가 나아갈 길은 명확하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나를 브랜딩 하라!'


평생직장의 의미가 사라진 요즘!

직장에 다닌다고 당신은 안전할까?


무엇이든지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해 보자!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일단 시작하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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