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풍경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시선은 다르다.
이유는,
각자의 인생 경험이 다르고,
순간에 실리는 감정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내 작업물이지만
나에게도 그러한 것들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왼편 풍경 작업을
마무리할 당시에는
'인적 없는 한적한 바다'로 느껴졌지만,
지금은 곧이어 태풍이 몰아칠
'태풍전야 바다'로 느껴진다.
오른편 풍경 작업은
'해질 녘 바다'를 상상했지만
지금의 내가 보고 있는 건
'해 뜨는 바다'이다.
선택은 나의 몫이다.
감정을 선택했을 때,
그에 따른 결과물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나의 몫인 것과 같다.
긍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습관이라면
부정적인 예측을 하는 것 역시 습관이다.
수십 년을 쌓은 습관적 사고 편향,
즉 자동적 사고가
내 혈관을 타고 흘러들어 가
나도 모르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만들지만,
난 선택할 수 있다.
내 감정을!!!
의미 있는 경험에 적절한 감정의 이름을 붙이려 한다.
그동안 두려워했거나 회피했던 감정이라면
더욱더 곁으로 불러들여
그 감정이 내 인생에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짚어보려 한다.
선명하고 즐거우며 유쾌한 감정으로
내 인생을 가득 채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오히려
부정적이고 흐릿하며 알 수 없던 감정으로
채워졌던 것이
내 삶의 여정이다.
오랫동안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같은 감정의 굴레를
쳇바퀴 돌듯 하게 될 것이다.
고리를 끊는 것이
지금-여기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