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_나의 쪼꼬미 예술가_01

2020.05.29.쇠날

by 이길 colour










즐거운 일이다!

나의 쪼꼬미 예술가와의 작업은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새롭다.


늦은 배움을 시작한 엄마가

서툴게 팔레트에 물감 채우는 모습을 지켜보던

쪼고미 예술가는

별안간 한숨을 쉬더니

내 손을 부드럽게 잡아끌며 속삭인다.

"엄마! 천천히!"


딸아이 조언에 맞춰

숨을 한 번 내쉬고,

색을 팔레트에 배정하여 채운 뒤

색상 번호와 이름을 표시한다.


온화한 눈길을 타고 흘러,

쪼꼬미 예술가의 칭찬이 날아든다.

자신의 피드백에 따른 결과

매우 흡족하였던 듯하다.


친히 팔레트에 물감을 짜넣고

색상 이름을 적어준다.


그녀의 살짝 빼뚤한 글씨마저

아름다워 보이는 걸 보니,

나는 쪼꼬미 예술가의 열렬한 팬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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