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_시도때도 없이 드로잉

2019.09.18.물날_마음자세의 탐구

by 이길 col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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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요가하기<Drawing_이경아>



명상센터를 찾은 오늘

나의 과제는 "의식의 확장"이다.


심안을 상징하는 미간에서 시작하여

파아란 빛을 뿜는 구를 떠올리고,

이를 확장시킨다.


나에서 지금-여기 있는 우리로,

우리에서 집으로,

집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태양계로,

태양계에서 은하계로,,,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으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내가 의식하고 있는 것들은

눈 앞의 관계, 이익, 소비 등

근시안적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얻는 것들은

대게

기대하는 만큼의 이익을 가져오기 보다

불편감과 갈등을 일으키며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아란 구로 상징되는 의식을

나의 상상속에서 불러 일으켜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면,

조금 더 다양한 시각을 지니고 이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사람의 대부분은 아무리 못나도 또는 잘나도

바다 속 플랑크톤 같은 미미한 존재.

그러나,

밤바다에서 잠시 랜턴을 끄고 찰랑거리는 물결에 집중하다보면

플랑크톤의 미세한 빛이 태양의 빛 만큼이나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된다.

태양과 같이 모두에게 은혜롭고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빛을 내며 세상의 일부인 유기체로 존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경이로우며 존중받아야 한다는 작은 깨달음.

나 만큼이나 소중한 네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불 같은 미움이 천천히 잦아든다.


받아들임의 문제이다.

다만,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마음그릇을 선택할지,

몇 끼를 든든히 나눠먹을 수 있는 대접과 같은 마음그릇을 선택할지는

자신의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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