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_작심삼일, 다시 또 실패의 시작

2020.02.03.달날

by 이길 colour




[출처: 핀터레스트, 그림: 이길_작심삼일, 다시 또 실패의 시작]






팔랑귀답게

좋아 보이는 것은 일단 시도하되

나름의 신중을 기한다.


뻔히 예측이 가능한 일들도

온몸으로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야

적절하지 않음을 깨닫고,

집중할 수 있는 절대적 시간과 노력,

기타 다양한 것들의 콜라보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뼛속까지 새겨야 알아차린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귀를 열고

실패를 반복하는 건

아직은 시도하는 것 자체를 즐길만한

대책 없는 여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으뜸 언니(?)의 동영상을 시청하며

10분 100일 스쿼트를 시작했지만 실패!

통계교육원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지만 실패!

논문의 보류로 논문 발표는 실패!

2년 전 도전을 결심한 자격은 응시조차 못한 채 실패!

그나마 기억에 남는 굵직한 실패의 흔적들이 이 정도이고,

일상에서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실패는

다 어림잡을 수 없다.


뭐, 그렇지만 어떠하랴?!

훌륭한 타인들은 이러한 실패를

'연습'이라고 하던데,,,


다만, 아쉬운 것은

관계에 있어서는

'실패'가 '연습'으로 포장되는 항변이

도통 먹히지 않는다는 것!

유일무이 고유한 인간의 특성으로 인해

'연습'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

바로 '관계'의 특수성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내 주변의 힘들어빠진 관계는 살포시 덮어두고

오롯이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실패에 집중하고자 한다.

실패할 때 하더라도 내 의지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주변의 자잘한 사물과 현상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며

실패를 조금 더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작심 1일 차! 팔랑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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