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걸린 엽서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엽서가 2달 만에 도착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서울로 오기 하루 전 조카녀석에게 엽서를 보냈다.
당연히 내가 더 먼저 도착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2주 정도면 도착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처음에는 오늘 올까, 내일 올까 기다렸다
2주가 지나고 3주가 지나고
1달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그냥 포기했다.
'아 완벽하게 즐거웠던 여행에 이렇게 아쉬움의 점을 찍는구나.'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딱 한번 '혹시나'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조금씩 잊고 있었다.
어젯밤,
조카가
"흐흐 드디어 도착했음"메시지와 인증샷을 보내왔다.
오려면 오는구나.
시간이 좀 걸려도
올 거라면 결국 오고야 마는구나.
너무 애닳아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잠시 잊고 지내도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