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 정리하며
지난주 필리핀으로 공정여행을 떠나는 지인에게 모아두었던 펜들을 보냈다.
필통과 책상 속에 있던 볼펜, 컬러펜들을 보면서 어쩐지 마음이 불편했는데 참 잘했다.
현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혹시나 잉크가 굳어서 사용할 수 없는 펜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그리고도 필통과 펜꽂이에는 아직 많은 펜들이 남아있다.
당분간은 펜을 사는 일은 없어야겠다.
남아있는 이 펜들을 사용하고
누군가 나눠주는 펜도 받지 않아야 겠다.
그래야겠다.
나는 너무 풍족하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