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추천받는 즐거움에 대하여
지난 주 정릉의 동네서점에서 책 3권을 샀다.
사려고 마음 먹었던 책은 그 서점에 없었다.
그래서 출판편집자로 25년을 지낸 책방 운영자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다.
<아버지>
- "만화책도 한권만 추천해주세요."부탁한 나에게 어디선가 이 책을 꺼내왔다.
2015년을 마무리하며 <마루씨의 식탁>을 읽고 난 후라 더더욱 몰입해서 읽었다. 하루만에
<살아야 하는 이유 (강상중지음,사계절)>
-평소 가장 싫어하는 류의 장르중에 하나이다.
무지함을 들키지 않으려는 나의 치사함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를가르치고 선동하는 듯한 책들에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 좀 다르다.
목차부터 뭔가 끌리더니 책장을 넘기는 눈과 손이 부담스럽지 않다.
아직 초반이라 그런가?
소세키와 베버가 등장하고
과거와 현재
일본과 한국을 넘나드는 저자의 통찰력과 사고력이 무지한 독자에게도 조금씩 와닿고 있다.
꼼꼼하게 읽어보려고 한다.
<에로스의 종말 (한병철,문학과지성사)>
-좋고 싫음이 아닌 무관심으로 눈길조차 주지않았던 책이다.
가장 얇지만 가장 뒤로 밀려나 있다.
하지만 책을 추천해 준 분은 참 괜찮은 책이라고 꼭 한번 읽어보라고 했다.
'책을 추천받아 읽는 즐거움이란 이런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