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적인 강요는 누군가의 희생이 따릅니다’
어릴 적 항상 의문이었다. 가족사진을 이것저것 보다 보면 언니가 입고 있던 옷이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이었다.
엄마! 왜 나랑 사진에 있는 언니랑 옷이 같아?
아 그거 언니가 입던 옷이야.
새 옷 아니었어?
그거 새 옷이랑 마찬가지야. 언니가 몇 번 입지도 못하고 금세 커버려서 엄마가 깨끗하게 잘 보관해 놨어.
그럼 이거 새 옷 아니네. 나 언니가 입던 거 입기 싫어. 새 옷 사줘!
투정 좀 그만 부려! 밥도 못 먹고사는 애들도 있어! 입기 싫으면 이리 줘 싹 다 남들 갖다 줘 버리게! 이게 벗고 다녀야 정신을 차리지.
아니야.. 그냥 입을게...
엄마 그렇게 어린애한테 협박 아닌 협박으로 돌직구 멘트를 날리면 보통 강심장이 아닌 이상 그냥 입는 다 고해... 그러지 맙시다. 과거의 어머니!!
나는 어릴 때부터 떼쓰는 아이가 아니었다. 첫 자식이 아니었고 아픈 동생을 둔 둘째라는 이유로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포기하는 걸 먼저 배웠다.
내가 떼를 쓰면 울보 언니와 안 그래도 쥐면 부서질까 불면 날아갈까 품에서 떼어 놓지 못하는 아픈 아들이 있는데... 나는 미움받겠지 라는 생각을 어린 마음에 했었던 것 같다.
1남 2녀 중 차녀는 늘 괴롭다. 지금도 말이다.
이렇게 수차례 여러 사건들로 인해 필자는 포기하는 법을 일찍 히 배우게 되었고 훗날 나의 삶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
누군가의 강압으로 희생이 생긴다면 어느 집단이던 언젠가는 꼭 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후회해도 그땐 늦습니다!
다 경험에서 나온 얘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