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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에 홀리다 Dec 12. 2017

미국의 비경, 나바호 레이크

다시 너를 기다리다.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네가

떠난 자리는

늘 쓸쓸했지.


볕이

따사롭기는 해도

어쩐지 마음은 추워.


어디를 가도  더는

너의 그림자를

찾을 수 없어.


숲 속 깊이  찾아들어도

네 모습은

거기엔 없었어.


너른 들엔 어떨까?


살얼은 호수엔 어떨까?


사시나무 가득한 숲 속은 어떨까?



멋진 구름이 수놓은 하늘은 어떨까?


햇살 가득한 시내,

둔덕을 차지한 덤불

그들에겐 답이 있을까?



[나바호 호수(Navajo Lake UT) 언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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