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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호 Feb 27. 2017

완벽한 제품 그리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세

사업 아이템을 세상에 내놓은 방법 그리고 마음자세

우리은 정말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아마도 대표와 개발담당자 사이 언쟁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여기가 아닐까 싶다. 스타트업의 대표는 당장이라도 서비스를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고 싶고, 개발담당자는 나의 이름을 걸고 세상에 내놓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하나의 오류라도 줄이고 싶어한다. 우리팀 역시도 이와같은 주제로 상당히 오랜시간(근 6개월) 논쟁을 했다. 둘다 마음가짐은 같다 우리의 사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내놓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차이가 발생한다.


 완벽한 제품. 그것이 존재한다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드시 완벽을 추구해야만 하는 제품도 있다. 안전과 관련된것. 이러한 것은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 그리고 보완 절차를 수도없이 반복해서 오류의 확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춰야만 한다. 사용자를 지켜야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기능상 오류가 발생할 경우 본연의 기능인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제품이 아니고서는 완벽한 제품에 대한 추구가 필요하지만 이것이 방해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통칭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그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바로 아이템의 핵심은 고객과의 소통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것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것. 이것이 일치하는 지점을 찾아내는 과정이 소통이다. 바로 우리 스타트업에게는 소통이 필요하다.


고객의 피드백이 없는 제품은 생각도 하지마라

 감히 단언컨데 고객의 피드백이 없는 제품은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서비스를 만들던 나혼자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그것의 사용자가 반드시 존재할테고 제품은 바로 그 잠재사용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스타트업은 수많은 MVP를 만들어서 테스트해보고 적당한 것을 찾았을때 키워나간다. 우리 스타트업에게는 여유가 없다. 인적,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 적은 자원을 극대화하여 활용해야한다. 진심으로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고객의 피드백이 없는 제품은 생각도 하지마라. 


 고객의 피드백으로 제품을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오랜시간 해보았다. 우리는 지난 1년을 고객의 피드백 없이 제품을 끌고 왔다. 좋은 기능을 담은 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사용할 수는 없었다. 치명적이었다. 제품개발의 슬럼프가 찾아왔다. 아마도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개발의 결과물이 오히려 발목을 잡아 나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결론은 "BACK TO THE BASIC" 처음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일의 목표를 낮추고 기능을 빼고 짧은 주기로 우리가 달성할수 있는 작은 시도들을 반복해 나가기로 하였다. 빠르게 목표를 설정하고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반영하고 이러한 싸이클로 다시 한번 제품의 성장 싸이클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결과는 아직 확답할 수 없지만 우리의 진정한 제1고객이 생긴다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될것이다. 고객의 피드백으로 성장하는 제품이라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따를 것이라고 믿는다.



무엇이든 절대적 답은 없다. 내가 결정할 뿐
결과의 실패를 두려워 말자.
다음 결정에 실패를 밑거름으로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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