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하다 여기는 것에 대처하는 법

을 여전히 모르는 나는 언제 어른이 되나

by 이나영

부당하다! 억울하다! 공평하지 않다! 라는 말들은 참 불편하다


남에게 들었을 때는 그 말이 자기 사정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으니 불편하고

내가 할 때는 그 상대와 이미 저 말을 하기까지 감정의 골이 깊어졌을테니 불편하고


그래서 오늘 작성하는 기록은 진짜 한달동안 적어두고 또 적어내려가고 또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예전에 묵상했던 글들을 찾아보게 되었었다.


어떤 부정적이고 답을 내리지 못한 주제를 나 혼자서 생각하는 건 정말 위험하다.

그러니 그저 말씀 안에서 이 주제들을 계속해서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야지.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해결해주실 것을 믿으면서 더 깊이 묵상해야지.



다른 것 아니다. 진짜 새삼 느끼는 건데, 아담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내 말에 순종하면 약속한 사랑과 축복을 너는 누릴 거고! 만약에 불순종하면 너는 그걸 못누리니까 세상에서 너는 웃음거리가 될 거야. 라고 진짜 변----함없이 말씀하시는 우리 하나님.

사람은 뭔가 그 공로에 의지하는 바가 커서, 내가 이정도 했으면 되었지~ 라고 생각할 때가 참 많은데 - 그니까 아마 내가 솔로몬이었으면 - 내가 이렇게 열심히 어디다 띵빵치지 않고 성전 열심히 지었으니까 이제 앞으로는 하나님이 날 좀 다른 사람보다는 잘 쳐줘야지~ 좀 봐줘야지~ 라고 생각했을거다.

어?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 내 삶이 그렇다. 내가 이만큼 하나님 앞에서 힘들었으니까 앞으로 쪼금 잘못하면 그정도는 봐줘야지 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러니까 내가 힘든게 다른 사람보다 더 억울하고 속상한가보다.

아니다. 성전이 완성된 것은 성전이 완성된 것이다. 내가 오늘까지 살아낸 것은 오늘까지 살아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루가 시작되었으면 오늘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살아내야 한다. 성전이 지어졌으니까 이제 내 맘대로 퐁퐁퐁 살고 내 할일 끝났다고 생각하면, 그게 과연 삶이 그리스도인 다운 삶으로 살아지겠는가. 그게 무슨 순종의 삶인가. 성전을 지었으니 성전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성전을 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것인데, 어쩌면 나는 뭔가 내 마음대로 하나님의 맡기심에 상한선을 정해두고 이제 이정도면 순종 안해도 되는 뭔가 그... 뭐랄까.... 벌점스티커랑 잘했어요스티커랑 서로 지워주세요~ 잘했어요 스티커 다 소진되면 그때부터 정신차릴게요~ 하고 살았던 것 같았고나 하고 벙- 하고 깨닫는다.

그러니까 매일 성경 안읽어도 크게 별 생각 안들었고,

오늘 기도 안하고 넘겨도 뭐 다음에 하면 되지 하고 별 생각 안들었던게, 왜냐면 저번에 기도 열심히 했고 저번에 말씀 열심히 읽어서 그게 오늘 안한 것의 상감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었던 것이니까.

이 얼마나 오만하고 잘못된 생각인가.

아니다. 성전 다 지었다. 이제 너에게 맡겨진 것은 그러니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행하며 하나님이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행해야 한다.

맞다. 2023년 하나님안에서 끙끙대며 잘했든 못했든 살아냈다. 그럼 이제 2024년에게 나에게 맡겨진 것은, 나의 하나님이 오늘 내게 주신 말씀에 나를 비추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행하며 하나님이 내게 명령하신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한다.

초등학생 마냥 생각하는 신앙의 루틴에서 벗어나자. 하루의 은혜를 주심은, 늘 은혜를 주시고 계심에도 매일 매일 내게 은혜를 주고 계신다고 늘 알려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닮아, 나 역시도 매일 매일 내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서 어제 했으니까 오늘 안하는 어린이처럼이 아니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매일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순종하는 것이 내가 살아내는 하루의 은혜의 진정한 의미임을 기억하자.

레레가 고백했던 것처럼, 나도 오늘 하루는 정말 보물찾기 처럼 감사를 일부러 찾아내서 10가지는 직접 입술로 고백해보자.

"주님, 내가 너무나 어리석게도, 불순종하기 위한 합당한 나만의 근거를 찾고 있었음을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게 됩니다. 주님 알려주심에 감사해요. 그러면 이제 나는 하나님에 있어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순종하는 일에 있어서 적당히 지나치지는 않는 사람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를 알면서 슬쩍 눈감고 내가 이전에 했던 일로 무마하려고 하지 않도록 주님 나의 악한 본성을 주님께서 제하여주시고, 당장 순종할 수 있는 은혜로 내게 충만케 하여 주세요. 절대 내 힘으로 안됨을 고백합니다. 내 몸과 마음의 약함으로 두렵게 해서 움츠러들게 하는 사단에게서 이길 수 있음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로만이 가능함을 고백하오니, 능히 이기신 주님 품에서 나 역시 그 하루하루의 이김을 체험하는 은혜 있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자.


자신의 것을 지키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세상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것을 지키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삶을 살아내는 것은 누구보다 미련해보일 것이다. 어제도 고등부 아이와 이야기하다가, 누릴 수 있는 것을 왜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데,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의 태도로 살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내가 살기 위한 것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택할 수 있을까. 어찌보면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적이고, 불법도 아니고, 그냥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포기하는 것이, 심지어 '억울함 없이' 살아내는 것이 가능할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하심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세상의 은혜를 바라는 기대를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바라는 삶이 아닐까 깊이 생각하게 되는 오늘의 말씀이다.

- 무엇보다, 내 손에 여전히 놓기 힘들어하는 여러 것들을 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자

"주님, 여러가지 부분에서 내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여전히 누리고 싶어하고, 하나님을 위해 내가 감히 '희생'한다고 생각하면서 아쉬워했던 모든 모습을 회개합니다 주님, 내가 정말 세상을 통해 주실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한분만이 기대되어 살아내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 나의 사랑하는 주님.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기 원합니다. 오늘 기도하러 나아가는 나의 연약한 발걸음에 주께서 함께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자.


최근 부모님의 말에 크게 상처받고 억울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금요철야 기도회 때 장의자 아래에까지 내려와 엎드려 온통 무기력함에 휩싸였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기도함 가운데 순간 주신 은혜가 있었다.

"세상 그 누구도 하나님을 대체할 존재는 없다.

어쩌면 내 울분은, 상대방이 내게 하나님만큼이 되어주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내게 주시는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에게로부터 가능하다.

그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주시는 사랑을 기대하고, 누리되, 그가 하나님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 상대가 부모가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연인이 되었든, 직장 상사가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사회적 지인이 되었든, 혹은 영상에서 접하는 위로가 되는 강사나 연예인이든, 어떤 방법으로든 사람은 내게 온전한 위로나 충족이 되지 않음을 정확하게 인지할 때 내가 사람의 사랑과 인정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내 사랑하는 것을, 나를 충족시킬 것이라 기대하는 것을 따라갈지라도 미치지 못하며 그것을 찾아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내가 하나님께 돌아갈 이유가 된다.

오히려 잃음이 은혜인 것은, 그것으로 인해 내가 "하나님만이" 라는 고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쥐고 있던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음란함이었음을 철저히 깨닫는 과정에 지금 내가 사나보다.

놓으면 죽을 것 같고, 놓으면 온 세상이 내게 등 돌릴 것만 같은 그런 생명줄 같은 것이 존재함 자체가, 아무리 그 존재가 죄나 악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셨고, 선한 것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 그 이상을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하는 순간에는 나는 빼도박도 못하는 영적인 음란함 가운데 빠져버렸음을 정확히 깨달아 알기를 간절히 원한다.

내가 붙잡는 것이 주는 안정감, 줄 것이라 기대하는 안정감에서 자유하게 되기를 위해 기도하자.

오늘 무엇보다 저번에 읽었던 팀켈러의 "내가 만든 신" 책의 소제목들의 제목들이 내게는 어떻게 쥐어지고 살아가고 있었는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예상하지 못하게 비어버린 오늘, 오히려 주님 앞에 경건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게 보내자.

"주님, 내가 선한 것을 원한다고 그것이 선한 것이 아니었음을 보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 당신 한분을 온전히 원하지 않고, 다른 것에 기대어 하나님 만큼을 바라는 순간에는 모든 것이 내게 악한 것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주님, 주님이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해놓고 다른 것까지 나의 주님으로 섬기며 찾고 구하며 그것을 모두 가지려 욕심내었던 나의 미련하고 완악한 고집을 뜨거운 하나님의 나를 향한 눈물에 담그고 잠기어 죽어지게 하여 주세요. 기도하면서도 여전히 불안함을 지우지 못하는 나의 약함까지도 주님 아십니다. 그것 까지도 주님 긍휼히 여기시어 나를 놓지 말아주세요. 주님만이 내 모든 것 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 주님을 올바로 깨달아, 주님을 올바로 원하는 나의 믿음이 되고 나의 삶이 되도록 주여 함께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저 참새 한 마리도 떨어질 수 없다 하심이 생각난다. 이스라엘은 발락과 발람이 뭔 생각을 하는지 나귀가 말을 했는지 발락이 발람한테 왜 화가 났는지 뭐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길고 긴 장수와 절수를 할애하면서까지 하나님께서는 발람의 이야기를 다루시고, 발락의 이야기를 다루신다.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은 '하나님이 나한테 왜이러시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가장 많게는 내 몸이 아파서 그렇고, 사랑해야 하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사랑이 되지 않고 너무 얄밉거나 억울하거나 시기질투가 나거나 화가 나거나 하면 그렇다.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때도, 내 삶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을 때도 그렇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정말 [시선] 이라는 찬양이 떠오르는 말씀을 목사님이 선포해주시는데 "모든 시선을 주님께 드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때 내 삶은 주의 나라가 되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네" .... 아, 이게 광야에 있는 나에게만 집중하니까 내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니까, 정말 이 하나님을 이용해먹으려는 이 악한 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셔서 예배가 아닌 그 자리에 친히 임재하셔서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니까, 이게 하나님이 일하심이 온통 충만했구나 라고 고백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내게 선한 목자되시고, 나를 늘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고 하는데, 그러니 두려워말라 하시는데, 나는 여전히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왜? 내 눈에 당장 안보이니까) 세상의 방법을 써보려고 여전히 발버둥 치면서 하나님을 어긋난 상태로 찾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일하지 않으신다는 어린아이와 같은 이 신앙이 성장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 내게 불안한 것들을 말하고, 그러나 하나님이 지금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내게 평안으로 함께해주세요 라고 선포하고 기도하자.

"주님, 내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내 상황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뭐 하나 지금 하나님이 침묵하시는건가, 하나님이 나에게 관심이 줄어들었나, 하나님이 바쁘신가, 내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니까 하나님이 나를 미워하시나 하는 말도 안되는 나를 삼키는 악한 생각이 얼마나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의 태도였는지를 다시 회개합니다. 주님, 나의 아픔 이면에서 가장 바쁘고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고백하고 믿습니다.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주님, 나의 불안과 불편함을 아시는 주님, 주님에게 나아가 안기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심을 내가 신뢰하기 간절히 원하오니 주여, 내 입술의 고백들이 변화되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자.


작가의 이전글Bookbook한 꾸꾸 : 용의자 X의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