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09기]
간단한 사용 예시 및 주의사항
올해 초, 클럽하우스가 인기가 많았을 시절 내가 아침마다 들어가는 세션이 이었다. 매일 아침에 경제 동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어제 있었던 주요 뉴스를 이야기해주는 세션이었다. 이곳에서는 클로바노트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이 세션을 조금 더 건설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오늘은 이 당시에 잠시 들어가 봤지만 결국 사용을 잘 안 하게 된 클로바노트의 랜딩 페이지를 분석해 보려 한다.
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음성인식·화자인식 기술을 통해 정확도 높은 음성인식이 가능하며 화자도 구분해 분류한다. 회의, 수업, 인터뷰, 상담 등 녹음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한다.
녹음 중 메모 기능도 있고 공유 링크 기능이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도 편리하다. 또한 지난 8월부터는 한국어 외에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인식을 지원하고 있고, 화상회의 ‘줌(Zoom)’과의 연동도 구현했다.
올해 급격하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누적 다운로드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의 2021년 영예의 '올해를 빛낸 인기 앱', '일상생활 앱'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2관왕을 수상했다.
[CTA:PC 시작 - CTA2:앱 시작 - 간단한 사용 예시 및 주의사항 - CTA3:홍보 영상 - 기능 설명 - CTA4:사용자 후기 - 추가 사용 법 - 자주 묻는 질문]
이렇게 크게 나눌 수 있다.
1단계 CTA : 클로바노트 시작
2단계 CTA2 : 모바일앱 다운로드
클로바노트의 웹 페이지를 들어가면 처음 볼 수 있는 화면이다. 클로바노트를 한 줄로 "눈으로 보며 듣는 음성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클로바노트의 로고와 메인 카피를 볼 수 있다.
그 아래로는 클로바노트 시작 / 모바일앱 다운로드 두 종류의 CTA가 있고 이용자가 PC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지 앱으로 이용할 것인지 선택하게 되어있다.
모바일앱 다운로드 CTA는 아래에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어서 바로 들어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고 실제로 누르면 하단에 App Store와 Google Play로 이동할 수 있는 CTA가 있다.
3단계 : 간단한 사용 예시 및 주의사항
클로바노트를 웹과 앱에서의 UX, UI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하단에는 "대화 녹음을 진행할 때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는 녹음 에티켓을 지켜주세요"라는 문구로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4단계 CTA3 : 클로바노트의 홍보 영상 재생
"녹음이 필요한 순간, 클로바노트와 함께하세요"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클로바노트의 1분 8초의 홍보 영상을 보여준다.
5단계 : 기능 설명
녹음 이외의 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간단하게 메모, 북마크, 검색, 공유로 나누어서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으며 습관 만들기와 이어서 카피 문구를 작성하였다.
6단계 CTA4 : 사용자 후기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의 후기가 작성되어 있고 'CTA:더보기'를 누르면 더 자세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어떤 일을 할 때 사용했는지 설명하고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클로바노트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느 포인트였는지 까지 상세히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후기는 이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고민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 같아 랜딩페이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7단계 : 추가 사용 법
클로바노트에서 음성 기록을 정리하는 팁이라는 주제로 기능 관련한 설명이 한번 더 들어가 있다. 위에서는 주요한 기능을 정렬만 해놓았다면 7단계에서는 클로바노트의 편리한 기능을 알려주고 있다.
8단계 : 자주 묻는 질문
총 6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질문이 클로바노트를 사용하기 전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정리해 놓았다. 고객들이 사용하기 전에 미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고 짧고 간결하게 질문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렇게 홈페이지를 위에서부터 쭉 분석해 보았는데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다.
1. 탑 버튼의 부재
클로바노트의 웹을 살펴보면 사용자의 플로우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쭉 내용이 이어지게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 알 수 있다. 그러나 제일 아래 '8단계 : 자주 묻는 질문'까지 확인 후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고객은 스크롤로 맨 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올라가는 시간보다 창을 닫았다가 다시 여는 것이 더 빠를 정도)
2. 동영상 삽입
고객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이유는 이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해서 유입이 된다. 정보를 얻기 위해 스크롤을 내리자마자 영상이 있고 1분 8초가량의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면 이 점은 페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원한다면 이 영상은 초입에 배치되어 있어도 끝까지 확인하지 않고 넘어갈 확률이 높으며 이탈하는 고객도 생길 수 있다.
3. 페이지 구분의 부재
세션이 나뉠 때 얇은 선이라도 페이지를 구분하면 여기에서 내용이 변경이 되는구나,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예측하고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 클로바노트의 웹 페이지는 그러한 구분 없이 한 페이지에 모든 내용이 적혀있었다. 빠르게 홈페이지 내용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차이라도 두어 페이지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위의 아쉬운 부분 중 하나로 A/B 테스트 설계를 해보려고 한다.
[참고 자료]
'받아쓰기' 대신해주는 네이버 '클로바노트', 내년 일본 진출
[클로바노트]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인기앱 / 일상생활앱 2관왕 수상♥
랜딩페이지를 분석해보고 A/B테스트까지 설계해 보았다. 설계를 잘하였는지는 확신이 들지 않지만 A/B테스트를 어떻게 하는지는 이해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하나의 랜딩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내가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디자인적인 요소와 글자의 크기, 글의 느낌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크로버 노트 랜딩페이지의 아쉬운 점을 나열하기는 했지만 배려를 많이 했고 디자인적 요소가 개인 취향으로 좋았던 부분도 많았어서 분석하는 것이 즐거웠고 앞으로도 어떤 랜딩페이지를 들어간다면 이전보다 더 자세히 뜯어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