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9기]
내가 사용하는 제품의 why, how, what은 무엇일까.
언제나 그랬듯이 기존에 많이 사용해왔고 좋아했던 서비스를 분석해 보려고 한다.
에이블리. 그 당시에는 지그재그라는 서비스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고 에이블리는 어떻게 보면 후발주자였다고 생각한다.
이 서비스는 어떻게 패션 업계에서 떠오를 수 있었을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분석할 프로덕트를 에이블리로 선정하였다.
처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why이다. 왜 이 제품이 만들어졌을까?
쇼핑앱은 기존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개인 맞춤, 취향 중심의 쇼핑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MZ 세대는 자신을 정의 내리고 취향을 중시하여 개인의 취향과 연결된 소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앱을 만들었다.
AI로 내 취향을 분석해 주고 추천해 준다니! 어떤 옷을 살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취향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편리할까.
그렇다면 How, 어떻게 제품으로 고객 가치, 사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을까?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던 초 개인화 알고리즘. 고객 취향의 옷을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해 준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을 유입시킬 수 있었다. 또한 모델 화보를 찍어서 옷을 판매하던 기존에 방식과 다르게 인플루언서들이 옷을 입고 셀카처럼 찍은 사진들은 고객들이 내가 실제로 입었을 때의 무슨 느낌일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에이블리는 고객 가치를 실현시켰다.
여기에서 사업 가치는 에이블리가 어디에서 발전된 앱인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반할라" 라는 쇼핑몰에서 발전된 형태가 에이블리이다. 반할라를 운영하며 이미 생성해 두었던 물류 네트워크를 이용하였다. 개인 인플루언서들이 입고 찍은 옷은 개인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만 찍는 것이고 에이블리에서 직접 동대문에서 옷을 사와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 가치를 실현시켰다.
"What" 무슨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도달하게 하였을까? 처음에 에이블리를 이용하면 뜨는 화면은 아래와 같다.
처음에는 이렇게 스타일을 보여주고 선택하게 만든 후 이 데이터를 통하여 옷을 추천해 준다. 그 이후에는 구매했던 옷과 찜목록에 있는 옷, 내가 찾아보는 옷들까지 데이터가 쌓여서 더 정교한 취향 추천을 해준다.
옷의 종류가 많은 만큼 검색 필터가 굉장히 디테일하고 옆에 그 종류의 옷이 얼마나 있는지 숫자로 직관적으로 나타내주기 때문에 더 쉽게 옷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나누어져 있지만 두 가지만 사진을 첨부하였다. 가격, 색상, 키, 연령, 스타일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원하는 옷 찾기가 수월하다.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옷을 잘 못 고르는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에서 옷 추천 영상을 찍어 업로드해주는 등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패션 사업 부분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로 코즈메틱과 문구/취미, 홈 데코 판매도 시작하였다.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하고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에이블리.
에이블리에 목표는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를 연결하던 것을 넘어서 제조와 소매를 연결하거나 제조와 도매를 연결하는 것이다. 에이블리 판매자가 관리자 시스템에서 클릭하면 그들이 원하는 공장들의 리스트를 보고 바로 섭외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그리고 오프라인 쇼룸을 만들어서 새로운 문화를 선두하고 싶어 하는 에이블리.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고 어떤 서비스를 늘려갈지 궁금하다.
https://byline.network/2020/03/24-69/
https://m.sedaily.com/NewsView/22SSWLO75W#cb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