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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핑핑 Nov 30. 2021

JTBD관련:나랑.. to do mate 할래?

[코드스테이츠 PMB 9기]

일단 간단하게 JTBD에 대하여 설명하고 시작하려 한다. JTBD는 Jobs To Be Done의 준말로 고객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 문제 접근 방법이다. 문제 정의를 할 때 고객이 어떤 job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지 근본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은 그것을 얻었을 때 변화된 나를 기대하고 제품을 도구로 구매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상황을 고려하여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즉, JTBD는 문제에 대하여 접근하는 방법이고 고객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JTBD를 활용하여 어떠한 서비스를 분석할까 고민하면서 핸드폰의 스크린 타임을 확인해 보았다. 뜻밖에 전혀 예상치 못한 to do list를 작성하는 어플이 상위권에 있었다. 평소에 얼마나 당연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였으면 예상치 못했나 라는 생각에 to do list를 작성하는 어플 "to do mate"로 분석을 해보려 한다.

출처 : todo mate 공식 홈페이지

간단하게 투두 메이트 서비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 이름을 들으면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todo 그리고 mate, 할 일을 적어서 일정 관리하는 서비스인데 친구들과 함께 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어플이다. 내가 완료한 리스트에 한해서 친구들이 이모지를 달아 줄 수 있다. 내 리스트를 친구한테 보이게 할지 안 할지도 다 설정할 수 있다.


이 어플을 사용하기 전에는 to do list 어플의 유목민이었다. 다른 어플은 꾸준히 오래 사용하지 못했고 조금 사용하다가 더 이상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다른 새로운 어플로 다시 시작해보는 것에 연속이었다. "난 어플로는 리스트 작성하는 게 맞지 않나 보다. 포스트잇이나 다이어리에 하는 방식으로 그냥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어플을 안 찾아보고 있을 무렵 친구가 갑자기 이 어플을 알려주면서 깔아서 함께하자고 권유해주었다. 권유를 받았을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면서 또 얼마 못하고 그만 둘 텐데 그래도 한 번 깔아는 보자라고 생각하며 설치를 하고 가입을 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직전의 나의 감정이나 상태>

-to do list 어플의 유목민

-to do list를 꾸준히 오래 작성하지 못함

-설치할 의사가 크지 않았으나 친구의 지속적인 권유로 설치하기로 마음먹음


친구의 권유로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어플인데 지금은 그 친구보다 더 잘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이제 여기저기 떠도는 유목민이 아니라 todo mate에 정착을 해서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 지금 사용한 지 3달 정도 되어가는데 꾸준히 사용 중이다. 중간에 안 쓴 적도 있고 귀찮아서 넘기자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 어플은 친구들끼리 함께 할 수 있으며 친구들이 어떤 일을 완료하면 나한테 알림이 뜬다. 그 알림을 보고 나도 해야 하는데 라는 자극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한 일에 관련하여 이모지를 붙여주는 것이 이제 하나의 재미가 되어서 열심히 하게 된다. 또한 내 할 일 목록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색을 하나씩 지정해줄 수 있는데 그 할 일 하면 내가 지정한 색이 날짜에 채워지게 된다. 이때 내가 설정한 색을 제대로 보고 싶으면 종류별로 하나씩은 할 일을 완수해야 한다. 어플 디자인이 깔끔해서 취향이기도 했고 친구들과 함께하니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던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어플 모양

이 서비스를 사용할 때 나의 JTBD는 무엇이었을까?

일정관리를 어플을 사용해서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 꾸준히 작성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고 todo mate 서비스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며 꾸준히 일정관리를 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많이 느끼는 서비스고 더 마음에 드는 어플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사용할 것 같다. 

그래서 나랑 todo mate 할 사람?




이 서비스에 관하여 계속 생각해보다 보니 서비스가 고객을 사로잡는데 거창한 무엇인가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이 원하는 부분 그 부분만 살짝 건드려준다면 사람들은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그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나는 고객으로서는 참 단순한 고객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이렇게 내가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JTBD를 적용해서 정리해보니 JTBD의 이해가 조금 더 되는 기분이었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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