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꺼내보는 2022년 9월의 기록
이미 어느 지점에 도달해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주는 전문가가 되고 싶었다. 한 분야에 10년 넘게 몸을 담근 평론가가 말했다. 전문가는 어딘가를 점령한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이라고.
근 3-4년간 방황이라면 방황, 탐구라면 탐구 중에 있는 스스로가 불나방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관심 분야가 많아 직종을 변경하는 게 고민된다는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던 조이언니가 말했다. 얇은 관심이 아니라 단지 영역을 넓게 넓혀가는 것이라고. 꼭 모두가 한 우물을 파야 하는 건 아니라고.
솔직함이 미덕이자 매력이라 생각하여 때로는 거침없이, 그리고 순수하게 표현했다. 그간 많은 변화를 겪어온 나를 오래토록 옆에서 지켜본 친구가 말했다. 자신의 주변 인물 중, 네가 가장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인간 관계로 고민하며 골머리 아팠다. 나이를 먹어도 제일 어려운 게 사람 관계였다. 어쩌면 나보다 나를 더 많이 알고있는 미선이 말했다.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은 없으니 조금 더 사랑해도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