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랑해

사랑의 원형은 햇살이다. 햇살의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랑해



햇살은 아무리 봐도 군살이 없다

먼 거리를 광속으로 달려왔기에.... 


햇살은 가을이면 나뭇가지 끝에 

자기 닮은 열매를 대롱대롱 매달지만 

정작 자신은 한 입도 맛본 적이 없다.     

 

이렇게 건강하고 착한 햇살이 춤바람이 났다. 

천의 얼굴을 가진 그림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해는 언제나 혼자라서 외로웠다.

가까이 오면 모두 타없어져서 친구도 없이 고독했다.    

 

해가 날마다 어김없이 눈뜨는 것은 

지구마을 댄스 클럽을 가기 위함이다.


그가 빨간 장미를 키우는 것도 멋진 탱고를 추기 위함이다   

  

오늘도 태양의 불타는 열정이 

댄스 파트너 그림자와 춤사위로 펼쳐진다. 

    

아침마다 맑은 얼굴로 미소 짓는 해의 바람은 

세상이 즐겁고 행복한 무도회장이 되는 것이다.


서로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밝고 빛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짧지만 가장 아름다운 말인 ‘사랑’

뒤에 자기의 이름을 붙이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사랑해’          

    

매거진의 이전글 고향의 유년시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