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빨래를 하며

벗어야 깨끗해진다 의류도 몸도 영혼도


풍진 세상에서 묻은 먼지와 때

홀랑 벗어야 깨끗해질 수 있다.


옷은 옷대로

몸은 몸대로

영혼은 영혼대로


때깔 고운 색동옷 입고

희고 눈부신 표정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려면


먼저 겉옷을 벗고

속옷도 던져야 한다.


먼지는 털고 때는 비비고 

얼룩은 삶고 두들겨야 깔끔해진다.


마음의 상처로 흐르는 고름

거즈로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아픈 자리 얼마나 힘드니 공감하며 

호호 불어 위로할 때 치유되리라


영혼을 세탁하는 것은 눈물이다.

눈물은 아무리 더러운 것도 

넉넉히 씻어내는 초강력 세척제 이다.


무엇을 어떻게 빨든지

섬유유연제는  언제나 사랑이다.


상의 명품 브랜드는

날마다 빛나는 미소로

향기로운 일상 살아가는


바로 당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하기 위하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