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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가 비행기가 되어 날아오르는 순간이 있다.


사랑은 자전거를 타고
    


 

사랑은 자전거타기야 흘린 땀 만큼 앞으로 나가지

뒷바퀴는 앞바퀴를 사랑하나봐 항상 따라가거든


페달이 멈추면 사랑이 흔들린다네 

튜브안의 공기는 믿음이야 충만해야 나아갈 수 있지

작은 구멍만 있어도이내 주저앉고 만다네


바퀴살을 보게나

사랑이 커나가려면 마음이 햇살처럼 펼쳐져야한다네


세상에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사랑도 마찬가지지 아픔은 사랑의 증거이고 상처는 훈장이지


자전거 타기의 백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태우고 달리는 것이야

넓은 등과 따듯한 가슴이 밀착되어 하나가 되면

그 어떤 고급 스포츠카도 이보다 행복할 수 없지     


알고보면 자전거도 내연기관이야

땀방울의 용량만큼 출력이 발생하거든

아주 가끔은 하늘로 날아오르기도하지


사랑은 자전거타기야

고되고 힘든 만큼 싱그러운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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