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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방송선교를 위한 훈련을 받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twr 간사가 된 후 맡은 첫 프로그램입니다.

예배당에 갈 수 없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예배를 돕는 주일예배 

프로그램입니다. 방송시간은 30분입니다. 

에피소드가 1380번대인 것으로 보아 27년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최장수 프로그램임이 틀림없습니다.


북한동포를 사랑하는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설교를 합니다.

현재 사회는 김창용 목사님이, 기도는 송은혜 목사님이 담당합니다.

한 분은 화성에서 또 한 분은 평택에서 먼 길을 달려오십니다.

송은혜 목사님은 북향민이십니다.


제가 녹음한 첫 번째 설교자는 강일교회 정규재 목사님이셨습니다.

이 분은 지금은 없어진 연변과기대 교수로 섬기신 농학박사이십니다.

설교 제목은 ‘너는 복이 될지라’, 본문 말씀은 창세기 12장 1절과 2절 말씀이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제 인생 요절이기도 합니다.

저는 대학졸업을 앞두고 본교와 타교 두 곳의 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기도하던 중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는 이 말씀을 붙들고 

본교를 떠나 다른 대학으로 진학했습니다.


사회자가 정하는 지정 찬양이 있지만 제작 시간이 부족하면 다른 찬송을 선곡합니다.

지난 성령강림기념주간에 저는 예수전도단의 <마지막 날에>를 선곡했습니다.

제 귀를 부드럽게 감싼 헤드폰 스피커를 타고 찬양이 들려옵니다.

요엘서 2장 28절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 

주의 영이 임하면”이란 말씀이 가사입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백성에게 나의 영을 

부어주시겠다는 약속이자 선포입니다.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라는 이 대목에서 북한의 

                                                    원산과  평양등 이곳저곳에서 북한동포들이 교회당에 

                                                    나와 예배하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주님 이것이 나의 꿈입니다.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내 평생에 이 비전을 이루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우리에게 임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꿈을 이루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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