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절대자 하나님을 움직이는 지렛대
-막14:32~33a & 36~36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36~37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 세분들은 얼마전 변화산 사건에서도 등장한 수제자 3인방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도 다른 제자들은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이 세 명만 데리고 가셨습니다.
영광과 광채가 빛나는 변화산에서는 “여기가 좋사오니”하며 주와 모세와 엘리아를 위한 초막을 짓자고 하던 베드로 이번에는 심드렁합니다. 인자가 죽어야 하고 피를 쏟아야하는 하나님의 구원사역! 예수님의 절대사명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정작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이루시려는 절정의 순간, 그는 졸고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예수님도 상대적 기도를 하실 수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피와 땀과 눈물의 기도! 가장 위대한 기도였습니다. 저는 겟세마네에서의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가 예수님의 절대사명을 이루는 힘이었다고 믿습니다. 겟세마네는 영적 충전소인 셈이지요.
두말할 것도 없이 기도는 상대(나의 뜻)를 절대(하나님의 뜻)로 바꾸는 힘입니다.
어제 말씀을 전하신 안병호 선교사님이 선교사로 헌신하는 삶도 기도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고 부모님을 돌봐야하는 상황에서 본토,친척,아비집을 떠나는 믿음의 결단은 기도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작은 간증을 나누겠습니다.대학원 진학시 모교와 타교에 합격했습니다.
3일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때 받은 말씀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창세기 12장 1절 말씀“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에 순종해 타교에 갔습니다.중퇴를 했기에 학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그 곳에서 극동방송으로 인도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도 간증이 있습니다. 높은뜻숭의교회에서 분립될 때는 어쩔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신교회로 분립할때는 믿음의 결단이 요구되었습니다.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위대한 믿음의 행진에 함께하신 목사님들과 장로 두 분의 장로님 그리고 준비위원회와 동역자들 모두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변화산 같은 영광의 자리를 좋아합니다.겟세마네는 될수 있으면 피하고 싶습니다. 베드로 체질입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닯고자 시간날때마다 집 근처에 있는 모 교회가 세운 24시간 기도처를 찿습니다.하루에 여섯 번 정시에 휴대폰 알람을 설정해서 잠깐씩이라도 기도합니다. 생각나는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오늘부터 고난주간 기도회가 있군요. 당근 참석합니다.아직 더 남은 인생, 변화산 보다 겟세마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