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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참,죽음과 영생의 패러독스


대제사장의 뜰에 무성한 것은

무화과 나무의 잎이 아니었습니다.

모략과 음해였습니다.

거짓증언이었습니다.


예수를 죽이려는 목표는 일치했지만

그들의 증언이 일관성이 없습니다.

기획력과 치밀성이 떨어집니다.

설령 증언이 일치한다하더라도 십자가형으로 몰고가기에 그 죄가 

중하지 않습니다.


체포와 구속과정을 보면

구인장도 구속영장도 없고 

3심제도 아닌 허술한 법제도였지만 

증거(증인)제일주의와

죄형법정주의는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대제사장의 질문

"네가 찬송받으실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은 재판장이 법정에서 가장 먼저하는 신원확인(주소지,이름,직업등)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내가 그로라"

이 답변 한마디로 재판은 종결됩니다.


이 답변은 모세가 호렙산 불타는 떨기나무앞에서

"제가 이스라엘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하면 그들이 "그 분의 이름이 무엇이냐?"물을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무엇이라고 대답해야하겠습니까?"질문했을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 "에고 에이미" (나는 스스로 있는자다)와 같은표현이기때문입니다.


명백한 신성모독입니다.

빼박 십자가형입니다.


대제사장도

"찬송받으실이의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찬송받으실이'라고 에둘러 표현하는데

 예수님은 대놓고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정체성을 밝히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고

개의 아들 강아지는 개이고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입니다.


대제사장과 군중들의 사형선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주의 대재판장이신 예수님은

스스로 자신의 재판을 사형!이라고 확정판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죽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은 영생,즉 불사이고 불멸입니다.그런데 죽는 신이라고요.

자격미달 아닙니까?


오 마이  갓!! '스스로 있는자'가 '스스로 죽는자'가 되다니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전지전능하고 영생불멸하는 신이 역사속에서 죄인이 되어 사실적으로 죽는다구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상황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매일 먹은 광야의 만나(이것은 무엇?)처럼 생소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늘에서 오신 생명의 떡이 맞습니다.

그런데 굳이 죄인의 모습으로 죽으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다른 멋진 방법이 없었나요?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기때문(히9:22)이라구요. 죄를 없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라구요.

율법을 완성시키기 위함이라요.사망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구요.자아를 십자가에서 못박고 사단의 권세를 박탈하기 위해서라구요. 그 무엇보다 우리를 사랑하기때문이라구요.

우리가 도대체 뭐라고 죄 없으신 당신이 죽는다는 말씀입니까?갈수록 이해가 안됩니다.

사랑과 긍휼과 자비는 알겠습니다.하나님의 성품이니까요.


그런데 하나님의 전능하신데 십자가에서 죽는 방법 말고 이 모든 것을 보여주실 수 없는 것인가요? 

이 지점에서 하나님의 전능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것도 가능하신 것 아닌가요? 

“그래 맞다! 나는 죽을 수 없는 그리고 죽어서도 안되는 하나님이지만 너희를 사랑하기때문에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단다. 죽음으로 내 사랑을 보여주어 내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는 것!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나의 전능이란다.”


그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왔고 죄없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는 것이란다.“

주님! 어렵지만 믿음으로 받아들이겠니다.

그리고 당신의 고귀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거룩한 죽으심으로 부활의 첫열매가 되시고 성령과 부활을 선물로 주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성찬식으로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먹고 마시고 일하고 성경읽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일상속에서 당신이 다시 오실때까지 부활의 증인으로 살겠습니다.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의 때에 다시 오실줄 믿습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속히 오사 거룩한 새 백성들이 당신이 예비한 새로운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주를 찬양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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