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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오는 길

사랑이 오는 길에 오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맞으러 가자 그 길로


사랑이 오는 길


사랑은 파도를 타고 온다.

파도는 사랑이 오는 길이다.


보일 듯 말 듯 일어나 밀려와도

여전히 넘실거리는 푸르른 그리움


사랑은 밀물처럼 밀려온다.

밀물은 사랑이 오는 길이다.


잡힐 듯 말 듯 쉬임 없이 밀려와서 

어느새 넓어지는 내 마음의 해안선


사랑은 구름을 타고 온다.

구름은 사랑이 오는 길이다.

     

보고 또 봐도 싫증 나지 않는

솜사탕처럼 달콤한 너의 미소

보기에도 아까운 너의 얼굴.


나는 너와 함께 침대만한

목화솜 구름 위에서 누워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 온다.

비는 사랑이 오는 길이다.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빗소리 같이 촉촉한 너의 목소리.


사랑은 파도를 타고 온다.


사랑은 먼바다에서 일어나

해변까지 서서히 밀려온다.


햇살웃음 머금은 파도는 당신이 보고파서

쉼없이 끊임없이 뭍으로 뭍으로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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