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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도 죄가 되지않은 것은?


-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 비결


나는 자뻑족이다.나는 날마다 감탄한다.

잘난 척하는 것같아 미안하지만 기자출신이기에 팩트가 생명이다.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기술한다.

아침에 눈 떠서 먼저 가는 곳은 화장실

처음 거울을 보면서 하이 파이브를 한다.

두 팔을 들면서 할렐루야를 하기도 한다.


밥 먹을 때 맛있다.행복하다는 표현을 서너 번은 한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미각이 살아았기 때문이다.

축구 탁구등 운동할 때 샤우팅을 한다. 조금 소란스럽다.

즐겁게 대화를 나눌때도 적절한 피드백을 한다.


얼마 전 손주가 태어난 이후에는 아가의 옹알거림이나

작은 변화에도 감탄사를 날리는 횟수가 늘어났다.

단언하건대 오감삼탄(五感三歎) 하루 다섯 번 감사하고

세 번 이상 감탄한다면 우울증에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와 내기를 해도 줗다.감탄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우면 칭찬으로

대체할 수 있다. 감사와 칭찬과 감탄은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감탄이다.


아담은 원죄를 범하기 전에 이브를 보고 감탄사를 날리던 사람이다.

"내 살 중의 살이요 뼈중의 뼈"라고 감탄의 찬사를 표현한다. 이러한 그가 범죄후 사랑의 대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브를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는 존재로 전락시킨 것이다.이로인해 부부관계가 망가졌다. 땅도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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