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대척점에는 기쁨이 있다. 기쁨의 시작은 언제나 희망이다.
슬픔이 희망에게
그대는 달빛 흐르는 창가에 서성이는
바람의 그림자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폭포처럼 쏟아지던 빗줄기가 잠시 멈추고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별빛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당신은 지평선 너머에서 달려오는
말발굽 소리를 들으신 적이 있은 신가요
달빛 시내가 별빛 개울을 만나
당신의 눈빛 속에서 강물처럼 흐르는 날에
슬픔과 기쁨의 추억들이 퇴적한 단층들이 우리의 밥입니다.
때로 아파하고 때로 절망하기도 했지만
고통의 심연에서 건진 작은 희망으로 우리는 행복합니다.
더 이상 이별은 없습니다.
영원한 첫사랑이 날마다 깊어갈 것입니다.
단 하나의 희망으로 백만의 절망을 이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슬픔은 없습니다.
단 하나의 기쁨이 천만의 슬픔을 이기는 힘입니다.
오늘 밤 광야의 식탁에서 그대와 함께
별빛 희망 한 조각과 햇살 기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