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stle player : 민첩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
나는 허슬플레이어
여전히 피끓는 청춘이다.
나의 포지션은 리베로이다.
때로는 나의 실수가 우리팀의 최악이 되고
상대팀에게 아름다운 선물이 되기도 한다.
치달은 치고 달리기
치달하면 형사한테 잡힐지도 모른다
어깨싸음에 부딪히기도하고
깊은 태클에 자빠지기도 한다.
주력은 거북이지만 슬라이딩은 필살기
3기통 엔진 장착한 경형이라
6기통이나 8기통과 부딪히면
까여서 깨진다. 상채기가 난다. 멍이 가시지않는다
심하면 인대가 늘어나고
근육이 파열되기도 한다.
쑤시고 결린다.
안타깝게도 골절도 발생한다.
그래도 달려라
이것이 사나이의 길이다.
안되면 되게하라를 슬로건으로
안되면 될 때까지 뛰고 또 차자
어차피 언젠가
경기는 막이 내리고
공은 구르기를 멈출 것이다
거친 숨소리 튀는 땀방울
야성이 숨쉬는 운동장에 서자
백골이 되기전에
백골을 넣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