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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샷!

달밤의 운동, 보름달이 골프공으로 보일땐 스크린

골프에서 룬샷(Loonshots.상전이)은 드물다.

그러나 존재한다.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달을 향해 바른 자세로 문샷(moon shot)을 계속하다보면 언젠가는 

달의 분화구 홀컵에 빨려들어가는 공을 보게된다.


스크린 최고의 강점은 

1.즉석이 가능하다는 것

2.장비가 필요없다는 것

3.자외선 차단 선크림 안발라도 되는 것

4.시간과 비용이 세이브 된다는 것

5.혼자는 물론 두명도 할수 있다는 것등이다.


아무튼 아들과 전반 9홀까지는 동타였다.

나는 평소실력이 반영된 성적이지만 한때

70대 초반까지 쳤던 아들에게는 굴욕이었다.


전반은 몸풀기 후반은 내기다.

패자는 게임비와 밥값을 내야한다.

멀리건도 없다.내기에는 부자간도 얄짤 없다.


내기에 나서자 나를 닮아 승부욕이 강한

아들은 잘 안맞는 드라이브와 우드를 과감히 버린다.

아이언만 가지고 공략한다.전략의 수정이다.

결과는 6타 차이로 내가 졌다.아니 질수 밖에 없었다.

나는 여전히 평소 스페이스대로 쳤지만 아들은 실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아들은 말한다.

"언제나 과욕이 문제"라고~

"비우고 힘빼면 된다"고 한다.


인석아^^ 누가 그걸 모르냐~

그게 잘 안되니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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