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브런치 X 빅이슈
실행
신고
라이킷
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
Nov 28. 2020
멍게
부드러운 속살을 지닌 바다 지키는 철갑 전사
멍게
깊은 바닷속
고독 속에 핀 정열이 활화산으로 터지는가
단단한 갑옷 두르고 푸른 바다 지키는 불타는 전사여
천년을 살아도 여드름 꽃 피는 영원한 청춘이여
물의 압박 견디는 뜨거운 정염 속에
그토록 부드러운 속살이 숨어있을 줄이야
나도 오랜 침묵에 잠기면
너처럼 연한 속살 가질 수 있을까
나도 바위 위에 올라서면
너처럼 사자후 토할 수 있을까
딱딱한 율법에 둘러싸인
부드러운 복음의 사자여
나도 너처럼
누군가의 입 안에서 맴돌고 싶다.
초고추장보다 더 붉은 정열로
keyword
멍게
전사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
소속
단감
직업
시인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입니다.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
구독자
52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여자의 새벽
코로나에게 4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