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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노라

꿈은 공짜가 아니다. 꿈꾸는자가 반드시 꿈의 대가를 치뤄어야 이루어진다.


       꿈을 꾸노라          





아무도 아는이 없는

먼 바다 무인도에서 꿈을 꾸노라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골 골짜기에서 여전히 꿈을 꾸노라      

    

감히 비길순 없지만

정약용, 이순신, 안중근 같은

민족의 어르신들을 떠올리면서...   

      

강 밑으로 급하고 찬 물결이 흐르고

두터운 빙하 속에 잠들어 있는 시간들  

       

세상은 여적지 겨울이다.       

   

강 언덕에 봄바람불어 푸른 빛 감돌면

아이들 웃음소리 아지랑이처럼 피어나리라  

         

해빙기의 아침이 되면

꽁꽁 얼었던 꿈들이 기지개를 켜리라  

그 꿈조각들로 노아의 방주 만들 수 있으리     


활화산같은 심장만 있다면

빙산을 녹일 수 있으리라    

 

어머니 마음으로 기도하면

눈물이 강물되어 흐르리라  

        

어기여차 노를 저어라 꿈을 싣고 사랑을 싣고   

       

그때 사람들은 보게 될 것이다.

황무지가 초원이 되고 사막이 꽃밭이 되는 것을         

 

친구여

못다부른 노래일랑 그때 부르자

     

그저 지금은 악보를 그리자.

음표 하나하나에 꿈을 담아서   

   

아무도 부르지 못한 목소리로     

누구도 연주할 수 없었던 협연으로

웅장한 교향곡이 온 세상에 울리게하자. 

         

꿈에 그리던 봄 

생명의 봄이 왔음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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