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도이다. 유도검도처럼 이름을 바꾸자 축구도
사는 게 공 같아야
평생 공하고 놀았지만
요즘 들어 알게 되었네
사는 게 공 같아야 한다는 것을...
무례한 발길에 이리저리
밟히고 차이고 까이면서도
동그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어깨 부딪혀 넘어지고
몸통에 밀려 깨어져도
통통 튀며 굴러가야 한다는 것을...
이 세상에 뻥치는 자들, 골 때리는 사람들
단물 빨아먹고 걷어차는 인간들이 난무하지만
이리 차이고 저리 차여도
둥근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가 웃을 수 있고
땀 흘리는 사람들이 진정 행복해진다는 것을...
오늘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네
사는 게 공 같아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