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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

가을의 자연은 참 정겹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준다.안식과 평안이 있다.


가을비는 정이 많다. 


봄에 태어나 여름내내 나무가지끝에 매달려지내다가 

애처럽게 떨어진 낙엽들이 곤히 잠들도록  토닥토닥 두들긴다 


가을비는 낙엽에게 

"너는 정말 소중해"" 이 세상에 존재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너로 인해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 말해준다.


가을비는 낙엽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신경이 예민한 낙엽들이 작은 바람결에도 뒤척일까봐 소리없이 가만이 내린다.


가을바람은 밤새 차가워진 체온을 아침햇살로 덥혀

낮 동안 만이라도 따스한 기운이 감돌게하는 훈훈한 친구다.


날이 저물면 풀벌레의 은은한 허밍 코러스가 배경음 깔리고 

귀뚜라미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러면 고운 달빛이 살며시 내려와  젖은 낙엽들에게 포근하게 이불을 덮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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