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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멋진 날,단풍씨앗을 뿌리다

뒹구는 단풍이 씨앗으로 보였다.겨울텃밭에 뿌려진


태양을 닮아

빨갛게 익은 단풍잎 씨앗들


진정한 사랑은

저주와 마법을 푸는 열쇠라네


사랑만큼 과정과 결과가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네


사랑은 서로를 닮게하거나

차원이 전혀 다른 존재로 만드는 것이지


우리는 그것을 사랑의 연금술이라고 부른다네


단풍잎은 여름날의 태양의 열정적 사랑에

가을내내 저리도 뜨겁게 불타올랐지


가을바람에 잠시 이리저리 쓸리다가

대지의 품에 안겨 냉동보관되겠지


새로운 존재가 되기위해서는

반드시 고난과 시험을 통과해야한다네


겨울 지나 봄날 되어

따스운 햇살에 나무의 몸이 녹으면

또 다시 푸른 새싹으로 돋아나리라


사랑의 완성은

또 다른 세계에서

새로운 존재로 함께 사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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