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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고양이다

구석이 좋아.

가방 사이든 의자 위든 가리지 않는다.

by 이라하

2017년 1월 1일생.

나이를 알기 쉬운 샴고양이 나미는 우리집 첫째다.


이층 침대와 아래에 놓인 신티크 박스 위, 가방들이 쌓인 그 사이를 좋아한다.


좁고 꽉 짜인 곳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의자 뒤에서 고개만 쏘옥 내밀고 바라보는 나미고양.


의자 손잡이 위에서 식빵을 굽는 나미고양.


의자 등받이 위에 올라가는 것이 좋은 나미고양.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이 좁은 곳을 좋아할까.

수수께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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