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해요 친구들.
잠은 자는 시간보다 얼마나 푹 잘 자는지가 중요하다. 자면서도 바깥소리를 다 들으면서 잘 때는 잔 것 같지 않다. 요 며칠 감기를 앓았다. 다행히 어제는 하루 종일 가습기로 방을 촉촉이 만들어서인지 푹 잤다. 코 막힘이나 목 따가움으로 깨지 않고 잠을 잔 것만으로도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피로가 가신 느낌이다. 물론 아직도 코찔찔이지만.
내일이 2020학년도 수능이다. 주변에 수능 볼 또래가 없어지면서 응원할 지인이 없다. 작년만 해도 수능날 회사 출근 시간에만 관심이 있었던 나인데. 얼마 전 과거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자꾸 신경이 쓰인다. 너무 떨리겠지만 오늘만큼은 모든 수험생들이 맘고생 없이 푹 잤으면 좋겠다!
서울 어딘가에서 11년 전 똑같은 맘으로 잠들었던 서른의 언니, 누나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