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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원쌤 May 08. 2022

내 일, 남 일!

#오토마다 #어버이날

저번주는 어린이날 주간으로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했어요.

조금은 활동적인 수업으로 디자인했고

조금은 즐거움이 더 있는 수업으로 말이지요.


그 첫 번째 수업이 바로 '오토마타' 제작이었지요.

오토마타는 자동기계장치를 뜻하는데 한 곳을 움직여서 다른 곳들이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기계장치랍니다. 이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기계장치를 처음부터 고려해야하고, 디자인까지 맞아 떨어져야 하니 어렵지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 모두 정말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먼저 작품을...

주제는 봄이었답니다. 만드는 과정도 보면 좋겠죠?

정말 최선을 다했답니다. 

다 완성된 작품은 현재 전시가 되어있어요.

모둠별로 작품에 대한 설명도 했지요. 그런데 이 수업이 가진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답니다. 아이들은 처음 작품을 만들기 전 다른 학생들이 만든 작품영상을 보았어요. 보면서의 분위기는 저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실제 만들어보며 아이들의 생각은 바뀌게 되었답니다.


수업의 의미

생각으론 쉬워보였지만 실제 해 보니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나눴지요.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지요. 내 일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일을 얼마나 쉽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 내리는 판단이 얼마나 서툰 판단인지를 말이지요.


처음엔 하루 종일 오토마타 하나 만드는 수업이라고 금방 끝날 것처럼 여기던 수업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수업이 되었으니 더 그랫을 겁니다. 그리고 누구나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음도 알게 된 수업이 되었어요.


오늘은 어버이 날 입니다.

부모님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하고 힘든 일인지 생각하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을 드리는 날이 되기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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