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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ViD Mar 18. 2016

휴식같은 밥상.

나무 도마 이야기

일어나니 전날의 일로 내 몸은 피로해져 있었다.

결혼한 여자의 일상..

일을 하고 온 후,

피곤해도.. 몇일간 쉬고싶어도..

집안 일은 내 몫.

남편이 해도 내 손이 가긴 마찬가지이다.


피곤하지만..

그 다음을 위해..

나의 밥상을 차려본다.


큰 나무 도마에..

간단하게 주메뉴는 장어구이

장어와 궁합이 잘 맞는 생강채와 소스 놓아주고..

반찬은 알타리무 한가지..

집 화병에 있던 꽃가지 한가지를 놓았다.


투막한 나무 도마는 몇일전 신랑이 주문해주었던 물건.

그 투막함이 꽤 마음에 든다.

나무 재질과 색감은 마음의 안정을 준다


도마로 쓰기엔 아까워

싱글 밥상 트레이로 사용하니, 제법 멋지다.

나를 위한 밥상.


나무 도마와 작은 꽃은

작은 상차림으로도

나에게 잠시나마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쨘..

종종 나의 일상에 등장하게 될

나무 도마를 소개합니다.


2016. Mar. 14


( 생강은 장어의 고단백질과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고, 특유의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주며

끼한 입맛을 산뜻하게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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