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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울 Apr 19. 2022

모두와 잘 지낼 필요가 없는 이유(미움과 색깔)

인간관계

이번 화에서는 모두와 잘 지낼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필자는 겁이 많은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거나, 상대방이 언짢아할 것 같은 말은 잘하지 못했었다.

항상 사람들을 배려한다는 '그럴듯한'생각으로 주관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다.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어떤 여자애가 나의 휴대폰으로 장난 전화를 건 적이 있다.

그 당시 나는 순진한 마음으로 전화를 건 여자애가 가짜로 묻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했다.(무슨 질문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꺄하하! 사실 이거 다 뻥이지 롱~"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문자메시지가 왔다. [OO아 고마워 덕분에 많이 웃었어~ㅋㅋㅋ]


당시에 나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이렇게 장난을 치고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과 더불어 모멸감을 느꼈다.

그러나 나는, 내 속마음과는 전혀 다른 답장을 했다.


[ㅋㅋㅋ뭐야 그래 네가 즐거웠으면 됐다]


내가 기분이 나쁘면, 기분이 나쁘다는 말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째서 내 기분을 다 드러내고 표현을 하지 못했을까, 한심하기도 하다.


물론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앞선 글처럼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내 할 말 하는 법'과 같은 글을 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는 나의 이러한 성격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상대방의 기분이 나쁠까 봐 할 말을 못 하는 것과.

상대방의 기분을 굳이 나쁘게할 필요가 없으니 안 하는 것.


두 가지는 다르다.


될 수 있다면 부드럽고 불필요한 적대감을 조성하지 않게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중략)***

안녕하세요, 작가 이서울(이민규)입니다. 

제가 위 글을 새롭게 다듬고 깎아서, 정식 도서인 <죽이고 다시 태어나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뒷부분은 아래 도서(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후회할 일은 없으시리라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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