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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울 Apr 17. 2022

나의 모든 걸 이해하는 사람이 존재할까?(호의와 착각)

인간관계


나의 모든 걸 이해하는 사람이 존재할까? 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세상에는 '내 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가 하는 고민을 전부 다 이해해주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족, 절친, 연인... 정말 친하지는 않더라도 나의 고민과 약점을 알고 있는 적당히 가까운 사람.

추가로 심리 상담사나 정신과 의사 등도 여기에 포함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정말로 '내 편' 이고, 나의 모든 걸 이해해줄까?

필자가 말하는 '이해 한다'의 정의는 최소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한다는 의미이다.


가능할까? 그런 사람이 있을까?


없다. 적어도 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 특히 부정적인 상태의 나를 이해해줄 사람은, 없다.

내가 슬픈일이 있고, 고민이 있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난 상태의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물론 한두번 정도는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당신의 하소연과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며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라고 반응해줄 것이다.

공감해주고, 경청해주고... 당신을 위해 기꺼이 이야기를 들어줄 것이다. 이해해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들은 '해주는'것이란 거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당신의 힘든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부탁을 해왔고, 도움을 손길을 원했기 때문에 그 사람은 당신을 위해 일종의 '희생'을 한 셈이고, '호의'를 베푼 것이며, 당신과의 감정적 교류를 위해서 일종의 '투자'를 한 셈이란 거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아 이 사람은 나의 고충을 이해하는구나!' 하고 착각하며 또 그사람을 찾아간다.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실은, 당신의 힘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싶어 하는 사람은 당신의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 자매, 절친, 연인을 포함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 한 두번 들어주는 것도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들어주는 것이란 걸 당신은 알아야 한다.



힘들다고 말하지 마라.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도...


***(중략)***

안녕하세요, 작가 이서울(이민규)입니다. 

제가 위 글을 새롭게 다듬고 깎아서, 정식 도서인 <죽이고 다시 태어나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뒷부분은 아래 도서(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후회할 일은 없으시리라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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