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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울 Nov 30. 2022

내 곁에 꼭 두어야 할 사람의 특징 3가지- 불친절

인간관계

앞선 편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나오는 사람을 가까이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으로, 내 곁에 꼭 두어야 할 사람의 두 번째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필자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0대 후반의 나이에 와서 느낀 점이 있고, 이 과정에서 두 번째 특징을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너무 친절하지는 않은 사람



'처음부터 너무 친절하지는 않은 사람'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지.


우리는 '친절'이라는 것에 굉장히 익숙한 사회에 살고 있다.


카페에 가면 아르바이트생, 사장님이 친절하게 인사하면서 우리를 맞이하고.

회사에 출근하면 경비원 분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해주신다.

비가 올 때 우산이 없다면, 가까운 목적지까지는 지나가는 행인에게 예의 바르게 부탁을 하면 흔쾌히 들어줄 때도 많다.(이런 부탁을 안 해봤다면 꼭 한번 해보시라. 마음이 따듯해진다.)


이러한 친절은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필자도 안다.

이외에도 이런 맥락의 '친절'이라는 행위는, 태도는 꼭 필요하고 누구에게나 권하는 바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사람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친해질 때에는 이 친절이라는 것을 주의해서 지켜봐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부터 나에게 환한 웃음과 호의를 가지고 친절한 태도로 나오는 사람은 끝까지 그렇게 친절할 확률이 낮다.

비록 어떠한 통계 자료나 증거를 제출할 수는 없지만, 필자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분명히 많을 것이다.


왜 그런 걸까?

왜 처음에 너무 친절한 사람은 나중에 변할 확률이 높을까?


여기에서 언어 감각을 조금 발휘하신 독자분들은 '너무' 친절하면 당연히 나중에는 조금 덜 친절해질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를 빼더라도 이는 비슷한 맥락으로 적중률이 높은 주장이다.


필자가 겪은 예시를 들어보겠다.


당신이 어떤 독서 모임에 나갔다.

그곳에서 만난 어떠한 남자(필자는 남자이므로 남자의 입장에서 쓰겠다.)가 내게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와, 되게 잘생기셨다, 저는 ooo이라고 해요. 이름이 뭐예요?"

처음 만나자마자 외모 칭찬을 하면서 아주 사교적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는 필자보다 몇 살 위의 형이었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참 '친절'과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었다.

그날 모인 다른 모임원들은 이 형이 친절하고 자상한 면을 장점으로 꼽으며 칭찬을 했다. 인상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애초에 '처음부터 너무 친절한 사람은 변하기 십상이다'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이 사람과 별다른 기대나 좋은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거리를 뒀다. 

그는 자꾸 내게 '잘생겼다.' '작가라니 대단하다.' '여자 친구분도 예쁘다.' 라며 칭찬을 남발하며 내게 다가왔지만 나는 그저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후에, 몇 개월이 지나면서 그 형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략)***

안녕하세요, 작가 이서울(이민규)입니다. 

제가 위 글을 새롭게 다듬고 깎아서, 정식 도서인 <죽이고 다시 태어나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뒷부분은 아래 도서(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후회할 일은 없으시리라 자신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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