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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Jul 24. 2022

독학vs강의, 무엇이 좋을까?

독학이냐, 강의를 듣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법시험을 공부한 내 친구는 늘 책을 좋아했다. 어떤 책이든 혼자 보는 것을 좋아했고, 사법시험도 신림동에서 가장 많이 보는 책을 구매해서 도서관에서 혼자 읽으며 공부했다. 6개월만에 사법시험 1차에 합격을 했다. 주변 친구들이 다들 놀라워 했다. ‘사법시험 1차를 6개월만에 합격하다니!’   

  

나는 그 친구가 2차 시험을 준비할 때 학원강의를 들으라고 권유했었다. 1차 시험은 객관식이고 자주 보며 암기만 해도 득점을 할 수 있지만, 2차 시험을 다르다. 서술형 주관식의 경우 문제푸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는 신림동 강사들에게 여러 기술을 배우면, 공부한 시간 대비 빠르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판단에서 그 친구에게 학원강의를 추천한 것이다. 그러나, 그 친구는 학원수업을 듣지 않았다. 3~4번 사법시험 2차 시험에 응시했지만, 계속 근소한 점수차이로 탈락했다. 몇 번 더 응시했지만, 결국 건강이 나빠져 시험을 중간에 포기하게 되었다. 1차 시험은 독학으로 빠르게 합격할 수 있었지만, 2차는 독학으로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이다.


때로는 독학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강의를 들을 필요도 있다. 어떤 시험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가정해보자. 공부하기 위해 책을 구매한다. 요즘 왠만한 시험은 모두 책이 두껍다. 공인중개사 기본서의 경우 한 과목이 700페이지가 넘는다.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라 내용도 잘 모르는데 혼자서 700페이지를 읽을 수 있을까?   


혼자 공부할 수 있으면 혼자 공부해도 된다. 하지만, 처음 보는 내용을 혼자 이해하고 방대한 양을 끝까지  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 강의를 통해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점점 내용이 익숙해지고, 어디가 중요한지 알겠고, 정리를 해야하는 단계가 되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강의를 들으면 강의듣는 시간에 혼자 정리하는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서 강의를 듣는 것보다 혼자 공부하는 것이 시간 대비 많은 양을 볼 수 있다.



결국, 혼자 공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있고 강의를 듣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우리는 상황마다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독학이 유리한 경우와 인강이 유리한 경우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독학이 유리한 경우

1) 내용을 요약해야 할 때: 이미 공부한 내용을 요약할 때는 스스로 정리해보는 것이 좋음

2) 시험 막판에 여러 번 반복할 때: 시험 막판에는 시간이 없어서 빨리 혼자 정리하며 많이 반복하는 것이 유리함, 단지 혼자 공부하는 것이 너무 지겹다면 인강을 배속하며 들으며 반복하는 것도 추천!

3) 문제 풀이에 익숙해지고 추가적인 연습이 필요할 때: 문제풀이 연습은 스스로 풀어보아야 실력이 향상됨


2. 인강이 유리한 경우

1) 시험공부 초기 개념을 이해하는 단계일 때: 혼자 공부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선생님(강사)가 설명해주는 내용을 들어볼 필요가 있음

2) 각 내용의 중요도를 잘 모를 때: 방대한 책 내용 중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 할지 모른다면 수업을 들어야 함 

3) 문제풀이 방법을 배워야 할 때: 아무리 혼자 풀어본다고 문제풀이 기술이 올라가는 것은 아님, 문제풀이 스킬을 배우고 싶다면 강의 듣는 것을 추천!


나는 무조건 한 번에 합격한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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