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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Aug 05. 2022

직장인이 합격하기 유리한 시험

선택이 반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안 될 것 같은데...?'


어느 정도까지 실력을 올리려면, 절대적인 시간을 쏟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시간이 많은 시험들은 효율적으로 공부해도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에게는 사실상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선택이 반이다. 합격할만한 시험을 잘 선택하면, 좋은 성과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다. 


1. 나와 동일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시험이 좋다.     


시험은 경쟁자가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경쟁자가 직장인인 공부를 하자. 대학원도 직장인이 다니는 과정을 가거나, 자격증 시험도 주로 직장인이 공부하는 자격증을 따는 것이 유리하다. 가급적 전업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시험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공무원 시험과 같이 전업 수험생이 많은 시험을 보아야 한다면, 커트라인이 낮은 직렬 또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2.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달성 가능한 시험을 보자.      


나는 회계학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하고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싶었다. 한국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였다면 합격할 수 있었을까? 아마 합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국 공인회계사 시험은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방대해서 공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미국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였다. 미국 회계사 시험도 공부량 자체가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장을 다니며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한 주당 40시간 이상의 공부를 요구하는 시험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3. 공부할 여건과 맞는 시험이어야 한다.      


직장인의 공부는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내가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어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고 점점 진도가 밀린다. 그래서 주중·주말도 없이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해보지만,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고 과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러다 보면 ‘안될 수도 있는 시험에 이렇게 투자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하여 현실의 제약조건을 생각하지도 않고 도전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직장인은 무엇을 공부할지 정하기 전에 자신이 어떠한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 공부량을 나눌 수 있는 시험을 추천한다. 미국 회계사 시험의 경우 4과목을 합격해야 하는데, 1과목씩 부분합격이 가능하다. 만약, 한 두 과목씩 나누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있다면, 하나씩 공부하고 시험을 보며 천천히 전체 합격을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이 공부하기 유리하다. 또한 공인중개사와 같이 1차, 2차로 나누어져 있는 시험이 합격에 보다 유리하다. 


4.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 시험을 선택하자.   

 

가급적 적게 공부하고 성과를 확실히 내기 위해서는 커트라인을 살짝 넘기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합격수기 등을 참고해서 합격점수를 살짝 넘기는 정도로 공부하려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자. 시간이 드는 완벽한 공부보다 시간을 절약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공부가 직장인에게 현실성이 있다. 상대평가보다 미리 합격선이 정해져 있어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편한 절대평가 시험을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과목 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 1차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부동산학 개론을 80점, 어렵다고 느끼는 민법을 50점 정도 받아(반타작) 합격을 했다. 절대평가 시험이라면 강한 과목에 집중 투자해서 상대적으로 약한 과목을 커버하여 커트라인을 살짝 넘기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나는 무조건 한 번에 합격한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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