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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Jan 23. 2018

효과적인 객관식 시험 공부법

찍자 생존(잘 찍는 방법을 아는 자가 합격한다)

대입 수능, 공무원 및 각종 자격증 시험들은 대부분 객관식으로 출제됩니다. 보기에서 답을 고르는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공부 포인트를 얼마나 정확하게 짚느냐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공부를 많이 한다고 시험을 잘 보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는 효과적인 객관식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변형 포인트를 파악하자     


문제를 출제해보고 많은 문제를 풀어본 저의 경험상 객관식 시험에서 보기를 변형하는 유형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출제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요 출제 유형 정리
① 숫자나 핵심 단어의 변경(예시 : 공인중개사 실무교육은 28시간 이상 32시간 이하로 한다.)
② 무엇에 어떤 내용이나 예시가 포함되는지(예시 : 거래계약서의 기재사항이 아닌 것은?)
③ 어떤 사건이나 절차를 순서대로 나열하기(예시 : 국권이 침탈되기까지의 과정을 시기 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④ 특정 개념과 유사한 또는 반대의 개념을 연결하기(예시 : 대체재 관계의 재화를 찾는 경우)
⑤ 어떤 변화가 다른 요소에 주는 영향(예시 : 정상재는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함)   

변형 포인트를 생각하면서 학습하면 공부한 내용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변형 포인트를 잘 파악하자

2. 기본서는 초반에 보고 이후에는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공부를 처음 하는 과목은 초반에 기본서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면 암기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서를 볼 때는 100% 이해하겠다는 마음가짐보다 70% 정도 이해하면서 전체적인 체계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 이후에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변형 포인트와 암기해야 할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원가에서 출제되는 문제들도 기출문제를 변형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파악하면서 문제집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적용해 보려는 노력을 합니다.

 

3. 암기해야 할 사항은 따로 정리한다     


문제풀이를 하는 동안 '반드시 암기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목별로 암기해야 할 사항을 간략히 적은 후 자주 반복합니다. 문제풀이를 하면서 수시로 정리하거나 시험 보기 1개월 전부터 합니다. 과목의 소단원을 기준으로 나누어 그 안에서 암기해야 할 사항을 자유롭게 적습니다.


작성 예시(과목 : 미시경제학)는 아래와 같습니다.      

암기 메모 작성 예시 
1. 대단원(시장과 수요·공급)
 (2) 중단원(시장 수요)
  2) 소단원(수요의 탄력성)
     수요량 변화율(%)/가격의 변화율(%)
      1보다 크면 탄력적임, 가격 상승 시 총수입 감소 

그리고 암기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따로 종이에 적어두었다가 시험 보기 30분 전에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장 기억이 잘 나는 것은 직전에 본 내용입니다.


4. 정확하게 보고 풀어라     


객관식 시험에서는 '옳은 것은?' 또는 '틀린 것은?'으로 물어보는 문제 형태가 많은데 반대로 보고 풀어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시험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였습니다. 문제를 읽을 때 '틀린 것'을 묻는지 또는 '옳은 것'을 묻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문제에 동그라미를 쳐두어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답안지 마킹 실수는 하나도 없어야 합니다. 답안지에 마킹할 때 ‘1번의 답은 몇 번, 2번의 답은 몇 번’이라고 속으로 되뇌며 하나씩 확인해가면서 마킹을 해야 실수가 없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마킹 실수를 없애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5. ‘틀린 보기’중심으로 답을 찾는다   


보기 중에 확실히 '틀린 것' 위주로 풀어나가면 효율적입니다. 옳은 보기는 확실히 옳은지를 인지하기 어렵지만 틀린 보기는 뭐가 틀렸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틀린 것’을 찾는 문제에서 틀린 보기를 확실히 찾았다면 나머지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옳은 것’을 찾는 문제라면 틀린 보기를 하나씩 제거해가며 답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문) “화폐는 중립적이다”라는 명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2017년도 국가직 9급 경제학 기출)
① 화폐공급량을 증가시키면 명목소득의 변화가 없다.
② 화폐공급량을 증가시키면 물가가 상승한다.
③ 화폐공급량을 증가시키면 실질소득의 변화가 생긴다.
④ 화폐공급량을 증가시켜도 실질소득과 명목소득 모두 변화가 없다.   

옳은 것을 찾는 문제에서는 확실히 틀린 보기부터 제거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화폐공급량이 증가하면 명목소득은 변화가 생기므로 ①번과 ④번 보기를 제거하고 화폐는 실질소득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③번을 제거하여 답을 ②번으로 고르는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어려운 문제는 당황하지 말고 아는 지식으로 최대한 접근해보자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다 보면 정확하게 답을 고르기 어려운 문제가 나옵니다. 최대한 답이 아닌 보기를 제외한 후 나머지 보기 중 60∼70%의 확신을 가지고 답을 고릅니다. 만약 ‘틀린 것’을 찾는 문제라면 단정적인 표현(‘반드시 ∼해야 한다’, ‘∼만 그렇다’ 등)이나 이질적인 성격의 보기를 답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옳은 것’을 찾는 문제라면 비교적 합리적인 내용 또는 단정적인 표현이 없는 문장을 선택합니다. 어차피 잘 모르는 문제를 오래 본다고 더 정확하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을 많이 쓰지 말고 다른 문제를 풀고 난 후 남는 시간에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험상 객관식 시험은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준비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포인트를 알고 공부하여 단기간에 합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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