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싫을 때 보면 도움이 되는 쓴소리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도 직업(프로게이머)이 되면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왜냐하면 하기 싫은 상황에서도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취미로 책을 읽을 수는 있어도 재미로 시험공부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 이른 아침에 따뜻한 이불을 벗어나 공부하러 가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여행을 가는 친구들이 부러워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가을은 그냥 우울해서 공부가 하기 싫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가 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당신이 지금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5가지 이유
- 공부하기 싫을 때 보면 도움이 되는 쓴소리 -
인생의 단계가 올라갈수록 배우는 내용도 복잡해지고 공부하는 주변 여건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인생단계마다 보통의 학습여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초등학교 : 인간이 사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덧셈, 뺄셈, 한글 등)을 비교적 천천히 설명합니다. 열심히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중학교 및 고등학교 : 공부하는 내용이 좀 더 복잡해집니다. 대학 진학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상당히 넓은 범위의 내용을 빠르게 배웁니다. 중간에 일탈을 하면 다시 진도를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으로 진로(문과, 이과)를 정합니다.
③ 대학교 : 내 인생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공부할 전공을 선택합니다. 공부의 깊이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교수님은 핵심적인 내용만을 대충 설명하기 때문에 나머지는 스스로 공부해야 합니다.
④ 취업준비 : 나의 직업을 정하는 시기입니다. 어떠한 분야든 좋은 회사에 취직하려면 상당기간 하루 종일 공부해야 할 것(예를 들어 대기업·공기업 준비, 공무원 시험 준비, 각종 자격증 시험 준비 등)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책상에서 책을 보는 공부뿐만 아니라 이력서 작성, 면접 등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⑤ 직장인 초년생 :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공부를 하려면 공부할 시간을 만드는 것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⑥ 직장인 생활 10년 차 이상 : 이제는 시간이 없는 것도 문제가 아닙니다. 기억력이 감퇴하고 체력도 떨어져 시간이 있어도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여유가 없고 공부할 여건도 만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자기계발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족들에게 더 잘해주기 위해 또는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기계발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면 빨리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만약, 인생단계에서 공부를 놓친 적이 있다면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예전에 하지 못했던 공부가 빚으로 남아 이자까지 붙어있을 것입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커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지금 시간이 남는다면 무엇이든 공부해야 합니다. 인생계획의 큰 줄기 안에서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공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닥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부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평소에 해둔 사람이 좋은 기회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무원 사회에서도 갑자기 유학이나 좋은 해외파견 자리에 결원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학이나 해외파견 자리에는 대부분 공인 영어시험 점수를 요구합니다. 그 좋은 기회를 잡으려면 평소에 영어를 공부해 두었어야 합니다. 그제야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이미 놓친 기회입니다.
학창 시절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공부해라”입니다. 하지만 일정 시점이 지나면 부모님도 자녀가 공부하겠다고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돈을 벌어야 하고 가정에서는 집안일을 챙겨야 하는 부모가 됩니다. 부서가 바쁜 상황에서 “공부를 해야 해서 주말에 일을 못하겠다”라고 말하면 좋아할 상관은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은 주변에서 공부를 하라고 말하니 의무감과 압박감이 생겨 공부가 싫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직장인이 된 후 몇 년 지나면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가족이나 회사에 “제발 공부하게 시간을 양해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합격하고 싶은 시험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그 시험은 경쟁률이 높고 그러다 보니 변별력을 위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합니다. 지엽적인 내용이나 응시자들의 평균 수준 이상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문제로 출제합니다. 학원에서는 수험생들이 빠짐없이 대비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내용을 가르치게 됩니다. 변별력을 위해 문제는 더 어렵게 출제합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실제 최근 10년 동안 공무원 시험,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시험의 체감 공부량은 2∼3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제재무분석사(CFA), 미국 회계사(USCPA) 등의 외국 자격증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점점 시험 범위를 넓히고 있고 난이도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위 ‘잘 나가는 자격증’들은 모두 비슷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공부해서 시험을 합격하고 수험가를 떠나야 합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LPG 가스통 배달부, 택시기사 등의 일을 하며 공부를 한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한 장승수 변호사가 1996년에 발간한 책 제목입니다. 그분은 여러 어려운 일을 겪으며 공부가 가장 쉽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가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은 공부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공부는 합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지만 사회생활은 목표도 여러 개이고 운도 필요합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도 해야 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실력이라는 갑옷’을 단단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학연·지연·혈연으로 상급자가 나를 도와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은 실력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도 그렇습니다.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아버지가 좀 도와주면 어떻게 취직은 되겠지’, ‘아는 대학 선배가 잘 되면 좋은 보직에 갈 수 있을 거야’와 같은 안이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믿는 구석’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믿는 구석에는 반드시 한계가 있습니다. 실력 없는 당신을 믿는 상관이나 부하는 없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고 10년 이상 회사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책을 놓지 않고 살았습니다. 제가 잘한 일 중 하나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당장 공부를 시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