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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재 Apr 25. 2018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하는 6가지 원칙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까

하나의 시험은 여러 과목으로 구성됩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모든 과목이 재미있거나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험은 과목별로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탈락시키는 기준(일명 ‘과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못하는 과목이 없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취약한 과목을 방치하면 할수록 점점 더 공부하기 싫어지게 되고 결국 시험 전체를 망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하는 6가지 원칙
-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까 -


1. 어려 과목들의 공통적인 특징     


일반적으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거부감이 생기면, 하기 싫어지면서 실력 상승이 정체되고 이로 인해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악순환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들에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양이 많다     


시험 준비를 위해 처음 책을 구매했는데 너무 양이 많고 글씨가 빡빡하게 적혀 있으면 ‘공부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책을 사서 하루 동안 10페이지를 읽었는데 전체가 700페이지라면 ‘이거 언제 다 읽지?’하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막막한 감정을 느낄수록 점점 공부하기 싫어집니다.      


② 수식이나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많다     


일반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용어나 수식이 나오면 생소한 느낌이 들고 이는 거부감으로 이어져 공부하기가 싫어집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경제학에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란 한 재화의 소비를 늘리면 점점 소비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음식을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질리는 것이 그 예입니다. 상식적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인데 ‘한계’와 ‘체감’이라는 단어로 인해 어렵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의미보다 단어 하나에 집착하면 거부감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 있다     


한 과목을 원활하게 공부하기 위해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선행 과목을 모두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려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선행 과목을 공부하지 않고 시작하면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재미를 붙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회계학, 상법 관련 지식을 알면 세법을 공부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세법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회계학(회계원리-중급회계-고급회계)과 상법을 공부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바로 세법 책을 보기 시작하면 이해가 잘 안 되고 ‘나만 이렇게 어렵게 느끼나’, ‘회계학을 알았으면 쉽게 공부했을 텐데’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게 되면서 공부를 포기하고 싶어 집니다.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공부하기 힘들면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 내가 왜 이런 공부를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렵고 이해가 잘 안 되는 과목들이 보통 이론적인 내용을 다수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과목에 대해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생긴다면 공부는 더욱 하기 싫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수학에서 극한값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무한수열 {an}에서 n이 무한히 커짐에 따라 an이 일정한 값 α에 한없이 가까워지면, α를 극한값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고등학생이라면 왜 이런 것을 공부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부터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2.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하는 6가지 원칙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하기 싫은 과목이 하나쯤은 생깁니다. 잘하는 과목은 없어도 시험에 합격할 수 있지만 취약한 과목이 있으면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학습 초기에 타이트하게 공부한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과 달라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공부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학문에 체계를 빨리 잡아야 이후의 공부가 편해집니다. 열심히 해 보겠다는 초반의 결심을 이용해서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학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공부를 시작하는 초반에 상승하는 재미를 느껴야 성취감이 생겨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초반부터 공부가 잘 안된다고 느끼면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자주 사용하는 개념에 익숙해진다     


학문의 체계를 잡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용어익숙해지면 그 학문에서 설명하는 방식들이 이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서는 ‘한계효용’, ‘한계비용’과 같은 용어를 사용합니다. 한계효용은 ‘지금부터 하나 더 재화를 소비한다면 얻는 효용’이고, 한계비용은 ‘지금부터 하나 더 생산물을 생산한다면 추가되는 비용의 증가분’입니다. 한계의 개념을 쉽게 말하면 ‘지금부터 하나 더 무엇을 한다면’입니다. ‘한계’라는 개념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경제학을 공부하는 내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양을 나누어 공부할 계획을 세워라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추진력이 생깁니다. 언제까지 이 책을 다 보겠다고 계획을 세운  오늘 공부해야 할 부분을 정해야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막연히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면 두꺼운 책 앞에서 막막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케이크를 잘라야 먹을 수 있듯이 많은 양을 나누어야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목차를 기준으로 학습할 내용을 나누면 전체의 체계가 보이고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얼마나 공부하면 되는지에 대한 감’이 오게 됩니다.      


중간에 그만두지 마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공부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계획대로 끝까지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일단 읽고 넘기십시오. 끝까지 다 본 후에 다시 보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히 한 번을 다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 다시 공부할 때는 많이 익숙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공부를 해도 성과가 오르지 않는 시기(정체기)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시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때 포기하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과목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시험을 준비할 때는 여러 과목을 공부합니다. 이때 어려운 과목과 쉬운 과목을 잘 조합하여 전체적인 공부의 난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전체 공부 일정을 세우는 경우, 쉬운 과목을 먼저 공부해서 자신감을 불어넣은 후에 어려운 과목을 공부합니다.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다가 힘들어지면 다소 자신 있는 공부를 합니다.      


하루의 공부계획을 세우는 경우, 기상 후 약 1시간 정도는 쉬운 과목 또는 암기과목 위주로 보면서 머리를 풀고 집중이 잘 되고 체력이 은 낮 시간 때까지 어려운 과목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이후 늦은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에는 낮은 집중력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합니다.      


일단 하고 본다는 마음으로 공부한다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공부하면 과연 잘 될 수 있는지’ 또는 ‘공부가 너무 지겹다’와 같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일단 외운다는 마음으로 공부합니다. 문제가 풀리는 수준까지만 공부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이 공부를 통해 얻는 과실은 다 끝나고 따져보겠다고 다짐합니다.      


제 주위를 보면 의외로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생각이 단순할수록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하기 싫다’고 느끼는 감정조차도 공부에 방해가 됩니다. 어차피 정한 목표고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결심하였다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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