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유튜브 <한국 사는 따냐>를 보기 시작했다. 따냐는 쌍둥이 언니가 있다. 그녀가 사는 곳은 수도 키이우(Kyiv). 전쟁이 터진 후 업로드된 영상이 있는지 날마다 살폈다. 오늘 올라왔다. 따냐보다 그녀의 쌍둥이 언니와 조카(맥심)의 안전이 걱정스러웠다. 쌍둥이 언니의 남편은 전쟁이 일어나기 훨씬 전에 독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오늘 따냐는 매우 불안했고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무것도 없는 현실 앞에서 절망했다. 반전 시위에 다녀왔다고 했다. 유튜브 수익을 언니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했다. 쌍둥이 언니는 키이우보다 안전한 장소로 피신했지만, 전쟁은 우크라이나 어디에서도 진행 중이다.
나는 일본 강점기(强占期) 독립전쟁과 한국전쟁을 경험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력의 잔인함은 충분히 알고 있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인 나는 오늘도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