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쳐있는 내 마음에게 사과하세요.
쉴 틈도 주지 않고, 계속 쪼아댔죠.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그토록 마음을 혹사시켰는지도 몰라요.
더 쿨해져!
바보처럼 미련 갖지 마!
자존심도 없니? 외면해버려!
쉽고 편한 길로 가는 거야.
자꾸만 채근하고 닦달했어요.
그런데도 내 마음은 계속 당신에게 설레었죠.
핸드폰의 진동처럼, 바람을 느끼는 나무들처럼,
혼자 흔들렸었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내 마음은.
아무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런 시간이 너무 길었죠.
이제는 사과할게요. 마음에게
마 음 대 로 하 세 요.
#책 #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