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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발 Aug 29. 2019

02: 사과하세요. 내 마음에게

[프롤로그]

지쳐있는 내 마음에게 사과하세요. 

쉴 틈도 주지 않고, 계속 쪼아댔죠.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그토록 마음을 혹사시켰는지도 몰라요. 


더 쿨해져!

바보처럼 미련 갖지 마!

자존심도 없니? 외면해버려!

쉽고 편한 길로 가는 거야. 


자꾸만 채근하고 닦달했어요. 


그런데도 내 마음은 계속 당신에게 설레었죠. 

핸드폰의 진동처럼, 바람을 느끼는 나무들처럼,

 혼자 흔들렸었죠.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내 마음은.

아무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런 시간이 너무 길었죠. 


이제는 사과할게요. 마음에게



마   음   대   로   하   세   요.

































#책 #소중한 나를 위한 기막힌 여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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